[분석] 제주교육감 당선인 김광수, 초박빙 예상 뒤엎고 압승
입력 : 2022. 06. 02(목) 03:17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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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논란 야기한 교육 현안에 '사이다' 공약
8년 이어진 진보 교육감 피로감 확산도 한몫
단일화 과정 진통이 오히려 보수층 결집시켜
8년 이어진 진보 교육감 피로감 확산도 한몫
단일화 과정 진통이 오히려 보수층 결집시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학력 문제와 소통을 강조한 '광수생각'이 통했다. 여기에 8년 동안 이어진 진보 교육감에 대한 피로감 확산과 단일화 효과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초박빙' 예상을 뒤집고 이석문(63)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직전인 지난달 30일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유치를 통한 영어교육도시 완성 ▷예술·체육 중·고 신설을 통한 특기 적성 교육 강화 ▷중학생 입학 기념 노트북 제공·고3 대입 항공료 및 숙식비 제공 ▷돌봄 교실 8시 까지 연장운영·만 3~5세 누리반 보육료 현실화·교육공동체를 위한 영유아원 개설 ▷학력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릿지 교육 강화·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 윈윈 계획 추진 ▷학교 체육관 시설 즉시 무료 개방 등 '당선 즉시 추진할 9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약 가운데 특히 ▷국제학교 유치 ▷학력차 진단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추진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지난 교육행정에서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각종 논란과 갈등을 빚었던 현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진보 교육감에 대한 피로감 확산도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년 동안 학력 저하 우려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논란 등이 이어지며 학부모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 당선인은 지난 8년의 제주교육을 '불통과 편견'으로 규정한 반면 자신은 '소통과 공감'이라고 소개하는 '대조 전략'을 펼쳐 표심을 자극했다.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의 '단일화'도 중도·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고 전 국장의 단일화 결과 불복부터 갈등을 봉합한 후 김 당선인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까지의 과정이 유권자들에게 되레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실제 고 전 국장은 지난달 20일 출정식에서 "언론에서는 오락가락 고창근이라고 비난한다. 맞다. 내가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서 그런다. 그동안 노력한 것을 생각하니 그랬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솔직한 입장을 밝혀 지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선거운동 기간 제주시민속오일장과 제주시청, 제주우편집중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세를 과시한 표심 공략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석문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저의 발걸음은 여기에서 멈춘다"면서 "김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미래 교육과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초박빙' 예상을 뒤집고 이석문(63)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직전인 지난달 30일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유치를 통한 영어교육도시 완성 ▷예술·체육 중·고 신설을 통한 특기 적성 교육 강화 ▷중학생 입학 기념 노트북 제공·고3 대입 항공료 및 숙식비 제공 ▷돌봄 교실 8시 까지 연장운영·만 3~5세 누리반 보육료 현실화·교육공동체를 위한 영유아원 개설 ▷학력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릿지 교육 강화·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 윈윈 계획 추진 ▷학교 체육관 시설 즉시 무료 개방 등 '당선 즉시 추진할 9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약 가운데 특히 ▷국제학교 유치 ▷학력차 진단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추진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지난 교육행정에서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각종 논란과 갈등을 빚었던 현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진보 교육감에 대한 피로감 확산도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년 동안 학력 저하 우려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논란 등이 이어지며 학부모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 당선인은 지난 8년의 제주교육을 '불통과 편견'으로 규정한 반면 자신은 '소통과 공감'이라고 소개하는 '대조 전략'을 펼쳐 표심을 자극했다.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의 '단일화'도 중도·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고 전 국장의 단일화 결과 불복부터 갈등을 봉합한 후 김 당선인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까지의 과정이 유권자들에게 되레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실제 고 전 국장은 지난달 20일 출정식에서 "언론에서는 오락가락 고창근이라고 비난한다. 맞다. 내가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서 그런다. 그동안 노력한 것을 생각하니 그랬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솔직한 입장을 밝혀 지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선거운동 기간 제주시민속오일장과 제주시청, 제주우편집중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세를 과시한 표심 공략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석문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저의 발걸음은 여기에서 멈춘다"면서 "김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미래 교육과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