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이미 '아열대화' .. 아열대 어종 비율 최대 81%
입력 : 2026. 10. 02(금) 11:06수정 : 2026. 10. 02(금) 11:09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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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임사고 744 건 → 4,224 건..위해 위험 해양생물도 증가
노무라입깃해파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우리 바다에서 아열대성 어류뿐 아니라 대형상어 · 해파리 등 해양 생물의 출현 양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 일부 해역에서는 아열대 어종 비율이 최대 81.8%에 달했고, 울릉도에서도 관찰된 어류의 58.5%가 열대 · 아열대성 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 대형상어 혼획은 2022년 1건에서 2024년 44건으로 늘었고 , 경남 고성의 보름달물해파리도 2021 년 대비 2025 년 약 71 배 증가했다.

2013~2023 년 제주 연안 조사 결과 신흥 해역의 아열대 어종 비율은 47.2~81.8%, 사계는 50.0~66.7%, 신창은 45.2~58.5%, 북촌은 33.3~51.1%로 나타났다.

제주 북부 북촌리의 장기 조사 (2012 년 ~ 2022 년 )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2015년 전체 출현 어류 32 종 가운데 아열대 어류는 10종으로 31.3%였지만 2022 년에는 전체 42종 가운데 22종, 52.4%로 높아졌다. 아홉동가리와 독가시치, 긴꼬리벵에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강담돔 등 다양한 아열대성 어종이 확인되고 있다.

해파리 피해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해파리 쏘임사고는 2023년 744건에서 2024 년 4224건으로 1 년 만에 약 5.7 배 증가했다.

출현 해역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해파리 특보는 6월 제주를 시작으로 7월 부산 · 울산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 다양한 독성 해파리도 국내 연안에서 확인되고 있다.

맹독성 파란선문어와 열대·아열대성 바다뱀류의 출현범위 역시 제주를 넘어 남해와 동해 연안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문대림 의원은 " 부캉이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제주와 부산을 비롯한 우리 바다의 생물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개별 생물의 출현 여부를 넘어 우리 바다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변화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예측할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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