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안방 전국체육대회 '절반의 성공' 아쉬움
입력 : 2026. 10. 24(토) 10:10수정 : 2026. 10. 24(토) 10:20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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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등 효자 종목 메달 박스 역할 톡톡
메달 종목 다변화..여전히 절반 NO 메달
체육 인프라 노후화 심각..대책 마련해야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다이빙의 이예주-김민선 연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 2014년에 이어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하며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열악한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제주자치도선수단은 2명의 4관왕(다이빙 유성진·이예주)과 3관왕 1명(사이클 송하빈), 2관왕 5명(탁구 최효주, 다이빙 문나윤·강지호, 유도 이진혁, 양궁 서민기·구본찬)을 탄생시키며 금 32, 은 45, 동 63개 등 모두 140개의 메달을 획득, 목표했던 130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지난 7일간의 제주체전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을 짚어본다.

▶효자종목 수영·유도 역시 뜨거웠다=지난해 부산체전에서 제주선수단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수영과 유도가 동시에 23개와 21개를 획득, 메달 20개 이상을 수확하는 성과를 내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올해 안방체전에서도 수영과 유도의 활약은 더 두드러졌다. 수영에선 제주특별자치도수영연맹 소속으로 이번 체전에 참가한 남자18세이하부 유성진과 다이빙 국가대표 이예주(남녕고3)가 수영 다이빙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내는 등 금 15개, 은 10, 동 4개 등 29개 메달을 제주선수단에 선물했다.

유도에선 남18세이하부 이진혁(남녕고2)가 무제한급과 100㎏급 2관왕에 오르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이현지(용인대1)와 첫 고교무대 전국체전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곽유주(남녕고1)가 금메달을 따내며 금 5, 은 11, 동 9개 등 2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은 지난해보다 6개, 유도는 4개나 많은 성과를 냈다.

▶종목 다변화 '절반의 성공'=제주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18세이하부 29종목, 대학부 12종목, 일반 39종목 등 43개 종목에 665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중 메달 획득에 성공한 종목은 27개 종목으로 전체 50개 종목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메달 70개 걸린 육상 트랙 종목에선 3개에 그쳤고 펜싱, 승마, 그리고 큰 기대를 걸었던 오예진이 입상에 실패한 사격도 NO메달을 수모를 당하는 등 메달 종목 다변화에 실패하면서 선수층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나마 국군체육부대의 가세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농구(금)와 핸드볼·배구 등에서 메달을 추가했고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레슬링에서 4년만에 금메달 2개를 따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 획득한 메달 140개는 지난 2014년 제주체전 당시 획득한 175개보다 35개나 적다는 점에서 제주자치도와 도체육회가 곱씹어볼 부분이 많다. 체육인들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직장경기부 예산이 2023년 60억원에서 올해는 오히려 57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안방체전에도 불구 훈련비가 없어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한라일보DB
▶스포츠 인프라 노후화 심각=제주자치도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50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경기장 74곳은 시설 보수하고 경기장별 필수 운영시설과 임시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공인·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야구장 등 일부 시설의 경우 노후화가 심각하고 편의시설도 부실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경기장은 앞으로 국제대회나 전국대회를 유치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특히 'AX대전환'를 외치면서도 관람객들이 경기장에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는 LED전광판이나 대형 모니터 등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관객을 경기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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