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섬과 사람을 잇는 ‘참굴비대축제’
입력 : 2026. 10. 15(목) 01:00
김성훈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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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섬, 바다, 사람, 다 함께 황금 그물의 섬 추자도로!'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추자도 참굴비대축제'는 참굴비의 맛뿐 아니라 추자도의 생활문화와 자연을 함께 전하는 자리였다.

갯바당 기원제, 굴비 엮기, 그물 엮기 등 프로그램에는 바다를 터전으로 삼아온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맨손고기잡이 프로그램이었다. 방문객 및 지역주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체험은 축제를 보는 자리에서 즐기는 자리로 바꾸어 놓는다.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참여자들이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하고 흐름을 조율하는 일이 중요했다.

추자도 올레길 프로그램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맨손고기잡이가 참여의 즐거움을 전했다면, 올레길은 섬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을 것이다. 해안과 마을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은 관심을 추자도 곳곳으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

올레길을 안내하는 일 역시 코스를 소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방문객이 체력과 일정에 맞게 걷고, 자연과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배려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섬을 즐기는 마음에 존중이 더해질 때 여행의 의미도 깊어질 것이다.

축제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지역 축제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축제를 위해 힘을 보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참굴비대축제가 앞으로도 추자도의 먹거리, 전통, 자연을 담아내길 바란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지역주민들에게는 함께 만드는 축제로 남기를 기대한다. <김성훈 제주시 추자면 주민자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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