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 민심과 위성곤 제주도정이 새겨야 할 점
입력 : 2026. 09. 29(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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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사실상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다. 위성곤 지사 취임 후 첫 추석 연휴이지만 도민의 밥상머리에서는 "삶이 나아졌다"는 얘기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2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4% 1만600명이 줄었다. 연휴가 짧은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제주기점 항공편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지난 7월 출범과 함께 제주 항공 좌석난에 적극 대응하겠다던 위성곤 도정의 외침에 대해 추석 밥상머리에선 공허한 메아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함께 위성곤 도정은 출범과 함께 AI(인공지능)와 AX(인공지능 대전환)을 내세우며 공공AI데이터센터 유치와 지방행정의 AI 전환을 외쳤지만 도민의 가슴에는 와닿지도 않는다. 그저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얼마나 오를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위성곤 지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서도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보다는 추진할 것인지 말건지에 관심이 많았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부터 위 지사까지 제2공항의 목적과 효과, 향후 운영 방향보다는 현재에만 머무르며 결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출범 3개월 만에 달라지는 위성곤 지사의 공약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추진 과정에서 공약이 달라지면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변화가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지만 바뀌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은 선거제도의 신뢰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물론 도민 무시라는 지적이 많다. 이제 100일을 맞는 위성곤 도정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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