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1)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끝)
입력 : 2026. 10. 28(수) 03:00
미디어교육연구회 'ON'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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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생각이 되고, 생각이 이야기가 되다

뉴스를 통해 세상을 읽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끊임없이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 나누며 함께 성장
[한라일보] 교실 한쪽에 작은 책들이 놓였다. 제목도 다르고, 표지도 다르고, 이야기의 주제도 모두 달랐다. 하지만 모든 책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뉴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는 것.
7차시 동안 진행한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책' 프로젝트가 마지막 시간에 도착했다. 처음 학생들은 뉴스가 자신과 별로 관계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스는 어른들이 보는 것 아닌가요?" "뉴스는 재미없어요." "뉴스를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첫 번째 수업에서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학생들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뉴스에는 제목이 있고, 사진이 있고, 글쓴이가 있고, 만들어진 날짜가 있었다.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라도 제목과 사진, 설명 방식이 다를 수 있었다. 학생들은 뉴스가 단순한 정보 덩어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선택하고 구성해 전달하는 미디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질문을 만들었다. "왜?" "정말 그럴까?" "누구의 입장일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질문을 만들면서 학생들은 뉴스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 번째 시간에는 그 질문을 자신의 삶과 연결했다. 뉴스 속 환경 문제가 학교생활의 문제로 연결되기도 했고, 스마트폰 뉴스가 가족과의 갈등 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어떤 학생에게는 뉴스가 친구 관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또 다른 학생에게는 학생의 권리와 학교생활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네 번째 시간에는 그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었다. 주인공을 정하고 사건을 만들었다. 주인공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의 변화를 겪는지도 정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시간에는 실제 책을 만들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넣었다. 사진을 고르고 페이지를 배치했다. 친구의 피드백을 받고 다시 고쳤다. 출처도 확인했다. 마침내 책이 완성됐다.
ㅣ 생각을 나누며 새로운 관점 발견
마지막 수업은 '작가와의 만남'처럼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제가 만든 책의 제목은 '우리 반의 작은 초록 약속'입니다. 환경 문제에 관한 뉴스를 보고 우리 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저는 '내 목소리도 들리나요?'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서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학생들도 단순히 박수만 치지 않았다. 친구의 책을 읽고 '좋았던 점', '새롭게 생각하게 된 점', '궁금한 점'을 적었다.
어떤 학생은 친구의 책을 읽고 이렇게 적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됐다." 또 다른 학생은 "뉴스에서는 문제만 봤는데 해결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적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완성된 책의 모양이 아니다. 학생들이 뉴스를 자기 삶과 연결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미디어를 만난다. 뉴스 제목을 보고, 영상을 보고, 사진을 보고, 친구가 공유한 콘텐츠를 본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는가가 아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왜 그렇게 전달되었는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7차시 동안 학생들이 경험한 과정은 그래서 단순한 책 만들기 수업이 아니었다. 뉴스를 읽고, 질문을 만들고, 나의 경험을 떠올리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로 표현하고, 책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번 수업에서 경험한 미디어 리터러시였다.
ㅣ 뉴스를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물었다. "처음 수업으로 돌아간다면 뉴스가 어떻게 보일 것 같나요?"
한 학생이 말했다. "제목만 안 보고 내용을 읽을 것 같아요." 또 다른 학생은 말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찾아볼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뉴스를 보면 '이걸로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할 것 같아요."
바로 그 말이 이번 프로젝트가 남긴 가장 큰 변화인지도 모른다.
뉴스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멀리 있는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는 질문이 되고, 질문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움직일 수도 있다.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 이제 책은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뉴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잠시 멈추어 질문할 것이다. "정말 그럴까?"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그리고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을 할 수 있다면, 학생들은 이미 세상을 읽는 힘을 조금씩 갖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있는 지금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힘을. <끝>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안
▶수업 대상: 청소년(중·고등학생)
▶수업 주제: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책으로 말하다
▶활용 자료: 완성된 이야기책, 발표 자료, 감상·피드백 활동지
▶수업 성취 기준: 자신의 미디어 제작 과정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다.
▶활동 단계
▷도입: '우리 반 이야기책 전시회' 준비
▷전개: 작품 발표 또는 갤러리 워크
▷활동: '작가의 말' 발표
-어떤 뉴스에서 시작했나요? 왜 이 주제를 선택했나요? 이야기를 만들면서 무엇을 알게 됐나요? 독자에게 어떤 생각을 전하고 싶나요? 친구 작품에 댓글·피드백 남기기
▷정리: '뉴스가 나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성찰문 작성
<공동기획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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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 나누며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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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시 동안 진행한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책' 프로젝트가 마지막 시간에 도착했다. 처음 학생들은 뉴스가 자신과 별로 관계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스는 어른들이 보는 것 아닌가요?" "뉴스는 재미없어요." "뉴스를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첫 번째 수업에서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학생들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뉴스에는 제목이 있고, 사진이 있고, 글쓴이가 있고, 만들어진 날짜가 있었다.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라도 제목과 사진, 설명 방식이 다를 수 있었다. 학생들은 뉴스가 단순한 정보 덩어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선택하고 구성해 전달하는 미디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질문을 만들었다. "왜?" "정말 그럴까?" "누구의 입장일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질문을 만들면서 학생들은 뉴스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 번째 시간에는 그 질문을 자신의 삶과 연결했다. 뉴스 속 환경 문제가 학교생활의 문제로 연결되기도 했고, 스마트폰 뉴스가 가족과의 갈등 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어떤 학생에게는 뉴스가 친구 관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또 다른 학생에게는 학생의 권리와 학교생활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네 번째 시간에는 그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었다. 주인공을 정하고 사건을 만들었다. 주인공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의 변화를 겪는지도 정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시간에는 실제 책을 만들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넣었다. 사진을 고르고 페이지를 배치했다. 친구의 피드백을 받고 다시 고쳤다. 출처도 확인했다. 마침내 책이 완성됐다.
ㅣ 생각을 나누며 새로운 관점 발견
마지막 수업은 '작가와의 만남'처럼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제가 만든 책의 제목은 '우리 반의 작은 초록 약속'입니다. 환경 문제에 관한 뉴스를 보고 우리 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저는 '내 목소리도 들리나요?'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서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학생들도 단순히 박수만 치지 않았다. 친구의 책을 읽고 '좋았던 점', '새롭게 생각하게 된 점', '궁금한 점'을 적었다.
어떤 학생은 친구의 책을 읽고 이렇게 적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됐다." 또 다른 학생은 "뉴스에서는 문제만 봤는데 해결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적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완성된 책의 모양이 아니다. 학생들이 뉴스를 자기 삶과 연결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미디어를 만난다. 뉴스 제목을 보고, 영상을 보고, 사진을 보고, 친구가 공유한 콘텐츠를 본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는가가 아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왜 그렇게 전달되었는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7차시 동안 학생들이 경험한 과정은 그래서 단순한 책 만들기 수업이 아니었다. 뉴스를 읽고, 질문을 만들고, 나의 경험을 떠올리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로 표현하고, 책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번 수업에서 경험한 미디어 리터러시였다.
ㅣ 뉴스를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물었다. "처음 수업으로 돌아간다면 뉴스가 어떻게 보일 것 같나요?"
한 학생이 말했다. "제목만 안 보고 내용을 읽을 것 같아요." 또 다른 학생은 말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찾아볼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뉴스를 보면 '이걸로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할 것 같아요."
바로 그 말이 이번 프로젝트가 남긴 가장 큰 변화인지도 모른다.
뉴스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멀리 있는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는 질문이 되고, 질문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움직일 수도 있다.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 이제 책은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뉴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잠시 멈추어 질문할 것이다. "정말 그럴까?"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그리고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을 할 수 있다면, 학생들은 이미 세상을 읽는 힘을 조금씩 갖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있는 지금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힘을. <끝>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안
▶수업 대상: 청소년(중·고등학생)
▶수업 주제: 뉴스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책으로 말하다
▶활용 자료: 완성된 이야기책, 발표 자료, 감상·피드백 활동지
▶수업 성취 기준: 자신의 미디어 제작 과정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다.
▶활동 단계
▷도입: '우리 반 이야기책 전시회' 준비
▷전개: 작품 발표 또는 갤러리 워크
▷활동: '작가의 말' 발표
-어떤 뉴스에서 시작했나요? 왜 이 주제를 선택했나요? 이야기를 만들면서 무엇을 알게 됐나요? 독자에게 어떤 생각을 전하고 싶나요? 친구 작품에 댓글·피드백 남기기
▷정리: '뉴스가 나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성찰문 작성
<공동기획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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