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주배경인구 6% 제주, 공존의 기반 다져야
입력 : 2026. 10. 28(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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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6%를 넘어섰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제주지역 이주배경인구는 4만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6.1%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인 5.4%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제주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만큼 지역사회의 포용 역량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환경 조성도 중요해졌다.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3만3727명으로 전체의 83.2%를 차지했다. 14세 이하 유소년인구도 5533명으로 13.6%에 달했다. 제주 산업 현장의 노동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이주배경인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을 인구 감소를 보완하거나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이들 역시 제주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다. 지역사회는 노동 현장에서의 인권 보호에서부터 한국어 교육, 생활정보 제공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하고, 낯선 존재로 여기기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 지원, 정서적 돌봄을 통해 부모의 출신 국가나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 교육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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