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수출길 열리자 제주 축산물 해외 진출 7배 급증
입력 : 2026. 10. 22(목) 10:17수정 : 2026. 10. 22(목) 16:47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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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기준 173톤 329만 달러 기록
제주산 돼지고기 전국 수출의 97.3% 차지
제주산 돼지고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수출길이 열리면서 제주 축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산 축산물 수출 실적이 173톤, 32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 달러의 7배를 웃도는 규모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시장은 싱가포르다. 전체 수출액 329만 달러 가운데 싱가포르가 267만 달러로 약 81%를 차지했다. 홍콩·마카오 45만 달러, 몽골 9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4만 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산 축산물의 전국 수출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산 돼지고기는 전국 수출의 97.3%, 냉장 소고기는 33.8%를 차지했다.

2023년 전국 수출에서 제주산이 차지한 비중은 돼지고기 13.4%, 소고기 2.8%였다. 3년 만에 돼지고기는 약 7배, 소고기는 약 12배로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싱가포르 수출은 지난해 11월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본격화됐다. 제주자치도와 수출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고, 국제 방역·위생 기준에 맞춘 수출 기반을 확충해 온 결과물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어 도내 수출작업장이 싱가포르의 위생·검역 기준을 충족하면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현지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제주자치도 김영준 농축산식품국장은 "현재 싱가포르 수출 승인을 받은 도내 작업장은 도축장 2곳과 가공장 7곳 등 총 9곳"이라며 "수출 희망업체의 승인 절차를 지원하고 기존 작업장의 위생관리 수준을 유지해 제주산 축산물의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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