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해상풍력 국가 전기본 반영 등 에너지 현안 풀릴까
입력 : 2026. 10. 20(화) 17:23수정 : 2026. 10. 20(화) 18:00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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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제도 개선 건의
ESS망 이용료 면제·전기차 재정 지원 확대 등도 포함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에너지누리마당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국회 환노위)소속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추자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국가 전력 수급계획 반영 등 제주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국회에 요청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에너지누리마당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국회 환노위)소속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 주요 기후·에너지 정책 등을 설명하고, 제도 개선 과제를 전달했다.

국회 환노위는 국정 감사 기간 제주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촌 배터리저장장치(BESS) 발전소, 두산윈드파워센터, VPP랩 제주관제센터, 한림 해상풍력단지, 고산지구대기감시소 등 도내 기후·에너지 시설 8곳을 방문한다.

제주도가 건의한 과제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 추자해상풍력 사업 반영 및 국가 전력계통 연계 추진 ▷에너지저장장치(ESS) 망 이용료 면제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에 따른 부담 완화 ▷전기차 전환 촉진을 위한 재정지원 등 크게 4가지다.

이중 추자해상풍력단지 전기본 반영은 발전 용량이 2.3GW로 계획된 해당 사업의 경제성을 향상시켜 사업자를 찾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전임 민선 8기 도정과 에너지공사는 지난해 7월 추자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유찰됐다. 당시 유찰 원인으로는 매년 최소 1300억원에 달하는 도민 이익 공유금 납부와 제주 본섬과의 계통 연결 조건이 지목됐다.

도내 하루 전력 수요를 다 합쳐도 최대 1.2GW에 그치는 상황에서 2.3GW 규모의 추자 해상풍력발단지 생산 전력을 본섬으로 보내면 계통 과부하와 수요보다 생산량이 많은 경제성 부족 문제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선 9기 도정은 추자해상풍력단지 생산 전력을 전부 육지로 보내기로 송전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를 위해선 추자해상풍력사업이 전기본에 반영돼 국가 전력망과 전력 계통이 연결돼야 한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전력망으로 현재 제 1~3 해저연계선이 구축돼 있긴 하지만 송전 용량은 모두 합쳐도 900㎿에 불과해 추자해상 생산 전력을 감당할 수 없다.

ESS망 이용료는 ESS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배전망 단독형 ESS 사업자들을 상대로 해당 시설을 이용한 충전 행위에 대해서도 송배전 이용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ESS는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충전(저장)했다가 수요가 늘거나 계통에 여유가 생기는 시간대에는 반대로 방전(발전)해 이 때 생기는 전력을 한전 배전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설비다. ESS사업자들은 방전을 위해 전력을 채워넣는 충전 단계를 '소비'로 판단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기차 재정 지원도 보급 확대를 위한 과제다.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재정 여력이 뒤따라가지 못해 매번 전기차 보급 사업 공모는 조기 마감된다.

이날 위 지사는 는 "제주가 당면한 과제와 건의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해결을 위해 국회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정호 환노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 예산과 정책, 입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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