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치안 불신, 맞춤형 지역순찰로 풀어야
입력 : 2026. 10. 20(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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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얼마 전 40대 여성이 60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숨진 여성은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60대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올해 3월에는 성폭력, 5월에는 교제폭력으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안전조치 관리대상으로 올렸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도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실종사건 허위 종결'의 후유증이 아물기도 전이라 치안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적 손실도 적잖다. 한 택시기사는 "관광객이 줄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불안한 마음에 심야 운행을 피하다보니 손실도 만만찮다"고 토로한다.

제주경찰이 관계성·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찰은 12월 15일까지 범죄다발·다중운집 장소 등 50개소를 중심으로 가시성 순찰에 나선다. 더불어 광역 순찰팀을 확대, 범죄다발지역에 배치하고, 민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치안을 전개한다.

영국의 '보비아저씨'와 일본의 '오마와리 상'은 정복에 경찰봉을 차고 거리를 순찰한다. 도보순찰이 원칙이며,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주요 범죄 검거율이 우리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지만 주민들의 신뢰는 우리를 앞서는 이유다. 도보·지역 맞춤형 순찰을 통해 주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능 직후·연말연시가 아니면 경찰관을 보기 힘들다는 불만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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