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자도 1일 생활권 붕괴 위기… 대책 시급
입력 : 2026. 10. 14(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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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의 작은 '다도해'라고 불리는 추자도. 독특한 모양의 섬들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상·하추자 등 사람이 살고 있는 4개 섬과 무인도 38개 등 모두 42개의 섬들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추자 주민들의 본섬 1일 생활권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제주 본섬과 추자항로를 운항하는 산타모니카호의 선사 씨월드가 올해 말 운항 종료 방침을 제주도에 통보해서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추자 주민들이 병원 진료나 생업을 위해 제주 당일 왕래가 어렵게 됐다.

산타모니카호의 운항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9일간 중단됐었다. 이에 제주도는 운항 재개를 위해 19억5000만원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했다. 그런데도 선사 측은 영업 적자를 이유로 운항 중단을 통보한 것이다. 운항 종료에 대비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신규 사업자 공개모집 등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운항 적자와 선박 확보의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산타모니카호와 유사한 규모나 성능을 갖춘 여객선의 신규 취항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 연말 운항 종료 소식을 접한 제주 출신 국회 문대림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운법과 내항해운에 관한 업무지침에 따라 추자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보조항로는 수익성이 낮아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국가가 지정하고 결손액을 지원함으로써 도서주민의 교통수단을 확보할 수 장치다. 해수부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추자 주민들의 일일생활권이 중단되는 만큼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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