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에 펼쳐지는 영화의 '바당' 속으로
입력 : 2026. 10. 13(화) 10:0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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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15~18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개막작 '공순이'·폐막작 '바다의 딸들' 등 총 29편 상영
제1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4~18일 제주학생문화원 등
개막작 '베르네 부인의 장미 정원' 등 장·단편 영화 상영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 '공순이'.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한라일보] 10월 제주에 영화의 '바당'이 펼쳐진다.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7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잇따라 열리면서다. 제주 사회를 향해 발언하고 문화 다양성을 높이며 지속을 위해 분투해 온 영화제들이다.

제주여민회가 주최하는 제주여성영화제는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이어진다. '나만 잘 살 순 없지'라는 슬로건 아래 개·폐막작, 단편 경선, 제주 작품 초청작 등 29편을 상영한다. 주최 측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폭넓고 다층적인 여성영화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막작은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2026). 공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딸의 시선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다. 윤홍경숙 집행위원장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사회적 시선으로 확장해 냈다"며 "대중성을 갖추면서도 따뜻하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신진 여성 창작자 발굴·지원을 위한 단편 경선 공모전 '요망진당선작' 본선 진출작 9편도 선보인다. 총 460편의 응모작 중에서 예선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수상작은 관객 심사단과 본선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폐막작은 헤마 곤살레스 마르티네스 감독의 '바다의 딸들'(2026). 제주와 스페인 기푸스코아라는 지구 반대편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두 곳에서 평생 바다와 함께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비추는 다큐멘터리다. 폐막식은 18일 오후 5시30분.

영화제 기간에는 22팀의 게스트가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GV), 스페셜 토크(ST), 관객 이야기 모임 등을 이어 간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여민회 누리집이나 영화제 SNS 참고.

제1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 제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제주프랑스영화제는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공인 행사'를 내세웠다. 제주 해녀와 프랑스 혁명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의 우정의 미소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제의 분위기를 띄운 주최 측은 이달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펼친다. 행사장은 제주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 오라초등학교.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 주제는 '연대와 공감; 타인의 얼굴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다'. 장편(비경쟁, 22편)과 단편(국제경쟁, 18편)으로 나눠 여러 빛깔의 프랑스 영화를 소개한다.

개막작은 피에르 피노 감독의 '베르네 부인의 장미 정원' (2023), 폐막작은 로라 완델 감독의 '아담을 위하여'(2025)로 골랐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6시30분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 개막작 상영 후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참사관, 고영림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프랑스영화 어린이평론가대회·청소년평론가대회, 제주씨네마포럼(제주 지역 영화 제작 지원의 현황과 비전), 재즈콘서트, 학교로 찾아가는 제주프랑스영화제 등도 마련했다.

한편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파리의 화가 김창열'(2026)도 영화제 기간에 관객들과 만난다. 16일 오후 8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상영한 뒤 연출을 맡은 임찬익 감독과 촬영을 담당한 우광훈 감독 등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제주프랑스영화제 공식 누리집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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