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종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공사 정책구상 의문
입력 : 2026. 11. 05(목) 13:25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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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계획서에 항공산업·케이블카 등 신규사업 명시?한라산 케이블카 추진 질의에 뒤늦게 “아이디어 차원" 해명
[한라일보] 문성종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사 경영 구상을 밝혔지만, 직무수행계획서에 담긴 신규사업 추진 계획과 청문회 답변이 미묘하게 엇갈리면서 정책 구상의 구체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한동수)는 5일 문성종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문 예정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에서 공사 자본금을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카지노와 항공산업, 케이블카 등 신규사업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직무수행계획서를 토대로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 여부를 묻는 한동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의 질의에는 다소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문 예정자는 처음에는 해당 사업에 대해 "처음 듣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하다가, 뒤늦게 생각난 듯 “그것은 검토하겠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익사업을 하라고 하니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다"며 "케이블카는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실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무수행계획서에 기재한 내용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라기보다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김효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직무수행계획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그냥 툭툭 던지는 말이었던 것이냐"며 "현재 공사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법령과 제도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예정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쓴맛을 봤다.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는 타당성을 확실히 검증한 뒤 수익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검토보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인데,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신규사업은 깊이 있는 고민과 후보자의 역량, 조직의 역량이 결합돼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데도 이렇게 사업 구상을 툭툭 던지듯 제시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성종 예정자는 1995년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뒤 중앙정부 정책·평가 활동과 제주관광공사 이사 등을 맡으며 관광 분야 경력을 쌓아 왔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분권발전위원, 정부업무 평가위원, 제주관광공사 설립추진단 이사와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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