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글 잡지 '뿌리깊은 나무' 전권 제주 책방 전시
입력 : 2021. 05. 16(일) 13:3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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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기 선생 1976년 3월 창간 80년 8월 폐간까지 53권 발행
한경면 신창리 '책은선물'서 한 권 한 권 읽을 수 있도록 기획
한창기 발행 '민중자서전' 제주편 '사삼 사태…'도 함께 전시
한경면 신창리 '책은선물'서 한 권 한 권 읽을 수 있도록 기획
한창기 발행 '민중자서전' 제주편 '사삼 사태…'도 함께 전시

1976년 3월 창간된 국내 최초의 순수 한글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 한글 외에는 어떤 문자로 용납하지 않을 만큼 우리말을 사랑했던 고(故) 한창기(1936-1997) 선생이 발행인을 맡았던 이 잡지의 53권 전권이 제주의 작은 책방에 펼쳐지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책은선물'에서 시작된 '뿌리에서 씨앗까지' 전이다.
이 전시는 문화 나눔 활동으로 개인 소장가 신승연씨가 제안하고 무명서점의 특별 기획전으로 성사됐다. 방문객들이 1980년 8월 정부에 의해 폐간될 때까지 총 53권이 발행된 '뿌리깊은 나무' 한 권 한 권을 직접 넘기며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승연 소장가는 제주 전시에 부친 글에서 "제 오랜 꿈이었던 '좋은 것을 나누는 일'의 여정이며, 잊혀지고 버려지는 '우리의 것'들을 되살리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책의 겉표지만 봐야하는 기존의 옛 서적 전시와는 달리 책을 열어보고 또 함께 읽어보며 책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가치 있는 잡지'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함"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발행한 다른 자료들도 나온다. 1984년 11월에 발행된 여성지 '샘이깊은물' 창간호,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토박이말로 쓴 '민중자서전' 제주편 '사삼 사태로 반 죽었어, 반!'을 만날 수 있다. 한창기 선생은 한국브리태니커회사를 설립한 기업인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책과 음반을 제작·발행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책방 '책은선물'은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무명서점의 분점으로 조성됐다.
이 전시는 문화 나눔 활동으로 개인 소장가 신승연씨가 제안하고 무명서점의 특별 기획전으로 성사됐다. 방문객들이 1980년 8월 정부에 의해 폐간될 때까지 총 53권이 발행된 '뿌리깊은 나무' 한 권 한 권을 직접 넘기며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승연 소장가는 제주 전시에 부친 글에서 "제 오랜 꿈이었던 '좋은 것을 나누는 일'의 여정이며, 잊혀지고 버려지는 '우리의 것'들을 되살리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책의 겉표지만 봐야하는 기존의 옛 서적 전시와는 달리 책을 열어보고 또 함께 읽어보며 책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가치 있는 잡지'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함"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발행한 다른 자료들도 나온다. 1984년 11월에 발행된 여성지 '샘이깊은물' 창간호,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토박이말로 쓴 '민중자서전' 제주편 '사삼 사태로 반 죽었어, 반!'을 만날 수 있다. 한창기 선생은 한국브리태니커회사를 설립한 기업인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책과 음반을 제작·발행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책방 '책은선물'은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무명서점의 분점으로 조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