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음악당 업무, 제주시 부서간 칸막이"
입력 : 2026. 10. 12(월) 16:10수정 : 2026. 10. 12(월) 16:13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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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 의원, 기부채납 관리 주체 업무 공유 부재 질타
도돌이표 답변 묵묵부답에 행정사무감사 일시 중단
답변하는 제주시 채종우 부시장과 김효 의원(오른쪽). 제주도의회 방송 화면 캡쳐
[한라일보]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따른 클래식음악당 건립과 관련, 기부채납 주체인 제주시의 관련 부서간 업무 공유 부재 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자 감사를 정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는 12일 '제4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7년도 완공 예정인 오등봉공원 음악당 기부채납을 비롯한 건축면적 축소에 따른 기능성 저하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김효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준공까지 1년 정도 남았는데, 음악당 연면적이 57.9% 정도 줄었다"며 "객석은 그대로 두고 건물면적을 절반 이상 줄였다면 분장실 등 다른 공간도 줄어 들 수밖에 없는데, 공연장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냐"고 따졌다.

이에 채종우 제주시 부시장은 "음악당 관련해 주차 문제 부분을 검토했고, 의원님의 질의에 대해서는 좀 자세히 검토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도시계획과하고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정도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후 제주시 차원의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것도 아닌데, 지금(답변에) 당황스럽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할 직원이 제주시에는 아무도 없나, 공연장 기능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는 얘기냐"고 질책했다. 이어 "2023년 전문가 워킹그룹과 올해 5월 자문위원회에서도 분장실 등 관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재차 제기됐었다"며 "공간 확보에 따른 3년 전 지적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데, (제주시 차원의 분장실, 클래식 전용 음향 관련 등)소프트웨어적인 면을 전혀 검토라든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건립이 1년이 채 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시의 어느 부서, 어느 과, 어느 국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시가 아무것도 않고 진짜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만약 제주도가 기부채납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 제주시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건물에만 76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인데 기부채납을 받고 관리하는 주체인 제주시의 지금 이정 정도까지 답을 못한다라는 것은 정말 충격스럽다"고 질타했다.

이후에도 '도돌이표 답변' 등 제대로 된 답변이 없자, 한동수 위원장이 이날 감사 대상이 아닌 김완철 도시건설국장 출석을 요구하며 감사를 일시 중단했다.
답변하는 제주시 김완철 도시건설국장과 김효 의원(오른쪽). 제주도의회 방송 화면 캡쳐
감사를 속개한 상황에서 김완철 국장은 "허가 당시 연면적 기준 2만4658㎡에서 1만4100㎡로 변경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지하 주차장 면적이 2만2000㎡ 정도인데 지상으로 설계변경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제주아트센터하고 음악당 지하 통로가 연결·변경되면서 가장 큰 연면적 축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등봉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대략 내년 10~12월 쯤에 음악당에 대한 기부채납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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