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 가파초등학교가 내년부터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행정예고를 절차를 거쳐 가파초등학교를 오는 2026년 3월 1일자로 대정초등학교 가파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결정이 학생 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교육과정 운영, 교원 배치, 교육재정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파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각각 '대정초등학교 가파분교장', '대정초등학교 가파분교장 병설유치원'으로 명칭이 바뀐다. 아울러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은 본교 변경에 맞춰 '대정초등학교 마라분교장'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가파초등학교는 한때 재학생이 170여명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해마다 학생수가 급감하며 현재는 1학년 1명, 3학년 1명, 6학년 2명 등 총 4명의 학생이 두 개 학급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 수가 적어 1·3학년은 복식학급으로 운영 중이며, 병설유치원은 원아가 없어 올해부터 휴원에 들어간 상태이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1명의 학생이 졸업한 이후 더 이상 입학생이나 전학생이 없어 사실상 10년 가까이 휴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가파초등학교 분교장 개편(안)'을 행정예고했지만 별다른 의견 제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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