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과 마을교육활동가들이 함께 제주 역사·문화 콘텐츠를 담은 교구를 개발했다. 팝업북, 해설카드, 보드게임 등 형태도 다양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마을교육활동가들과 제주형 자율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해 도내 학교 87곳(초 57곳, 중 21곳, 고 6곳, 특수 2곳, 온라인학교 1곳)에 보급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부터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과 마을교육 강화를 위해 마을교육활동가들을 포함해 제작팀을 구성하고 제주 역사·문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 서부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용 교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교구 2종 가운데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은 '제주시 원도심 지역의 과거와 현재·미래가 연결돼있다'는 주제로 용두암, 오현단, 삼성혈, 관덕정, 김만덕 기념관, 제주목 관아, 제주향교, 제주성지를 병풍형 팝업북으로 제작하고, 제주 유일의 승전사 을묘왜변과 동성, 제이각 등은 제주시 원도심 지역의 역사·문화 해설 카드로 구성했다.

또 하나의 교구인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은 항파두리항몽유적지, 빌레못동굴, 성이시돌센터, 제주고산리유적, 발자국화석공원 등 대정읍, 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역사·문화 유적를 알아보는 체험형 보드게임로 만들어졌다. 특히 팝업북, 해설카드, 보드게임 설명카드에 QR코드를 넣어 학생들이 교실에서도 직접 현장을 방문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제주형 자율학교의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협업해 '제주 돌하르방 48기를 찾아서' 체험형 교구를 개발하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자문을 받아 '거문오름 그림책'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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