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중국 산동(山東)이 선도한다
입력 : 2015. 10. 06(화) 10:18
이소설 기자 snowy55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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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서명 '달라지고 있는 중국 산동성' 현지 취재]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등 글로벌 시장 도약 ‘자신감’
한중FTA로 더욱 가까워진 한국과 중국.
공자(孔子)의 고향인 산동성은 중국 전 지역 중에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현재, 산동과 한국의 교역액은 중국의 대 한국 교역액의 13%, 한국자본 이용률은 전체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중 FTA정식 서명으로 현대 자동차, LG Display, 대우조선 등 5,000여 개의 한국기업은 물론 산동성의 대외 개방도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일보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산동성 인민정부, 산동성 인민정부신문판공실, 산동성 상무청이 공동 주최하고 중국 산둥망이 주관한 '한중FTA, 산동이 이끈다'는 프레스투어에 참가했다. 한라일보는 지난(濟南),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등 산동성의 중심인 4개 도시를 중점적으로 둘러보고 산동성이 대 한국 경제무역에서 가지는 자원, 정책, 서비스, 산업 협력 등에서 가지고 있는 경쟁 우위는 무엇인지, 산동의 정책환경, 목표 등을 중점 취재보도한다. 

 
산동성 칭다오에 위치한 보세지역에 위치한 자동차판매센터.
#재중 교포 가장 많은 도시, 칭다오(靑島)

 재중 교포가 가장 많은 도시, 칭다오가 한중FTA 정식 서명으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칭다오정부는 2020년 對한국 투자규모 5억 달러로 늘리기로 목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은 칭다오에서 1만1843건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계약금액은 259.3억 달러로 실질 투자액은 159.2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칭다오시가 한국에 투자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는 129건으로 중국 측은 2.44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4년 칭다오와 한국의 수출입 무역총액은 90.1억 달러이며 올해 상반기 칭다오와 한국의 수출입 무역총액은 39.63억 달러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중FTA 서명 당일, 칭다오시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수출입 무역규모를 올해의 두 배 수준인 200억 달러로 끌어 올리고, 한국에서 200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며, 對한국 투자규모를 올해의 두 배 수준인 5억 달러로 끌어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칭다오시 對한국 개방협력 수준 향상 행동계획(2015-2016)'을 공식 발표했다. 이보다 지난 6월 12일에는 부산에 칭다오(靑島)상공센터 부산대표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외에 칭다오시 상무국은 △한중AEO 상호인정협정을 심화하기 위해 對한국 무역을 추가로 확대하고 칭다오와 한국 간 화물무역상품 통관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한중 간 무역 전자상거래 발전추세에 부응해 다양한 수출입통로를 확대하고 양 국간 전자상거래 무역 특징에 부응하는 간소화 통관감독관리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국내 기업의 한국에서 선진기술설비와 핵심부품의 수입을 확대하고 우위상품을 만들어 한국 유명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칭다오 현지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대 한국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산동성 웨이하이보세무역구역.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 웨이하이(威海)

 한중FTA 체결 후,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이자 한국과의 경제통상교류가 가장 긴밀한 지역인 웨이하이(威海) 정부는 양자협력시범구역 건설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중한자유무역지구 지방경제협력 시범구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혁신적 사업으로 시정부는 웨이하이를 중한자유무역의 시범무대, 중한산업융합 선행지역, 중한지방협력 시범도시, 중한양자협력혁신의 시범지역으로 만들고자 주력하고 있다.

 시정부는 자유무역구의 성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양자자유무역구의 혁신정책을 능동적으로 검토하고 중한양자 개방협력의 특색을 두드러지게 하며 개혁의 보너스를 부단히 창출하고 있다. 위밍타오(于明濤) 웨이하이시 상무국장은"저희는 우선 관광업 협력의 선행 선시범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웨이하이를 중한상품이 모이는 집산지로 건설하고 무역플랫폼이 시스템차원에서 매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업의 적정 분포를 유도하고 더 많은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를 도입, 항구라는 지리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범구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동성 옌타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한국인 학교가 있는 도시 ,옌타이(煙臺)

 옌타이(煙臺)는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경제통상 교류협력도 매우 빈번하다.옌타이시 상무국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옌타이의 대한국 수출입 총액은 동기대비 20.2% 성장한 109억7천만달러로 옌타이시 수출입의 20.8%를 차지했고 산둥성의 대한국 무역의 33.4%를 차지하면서 산둥성 17개 도시중 대한국 무역액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투자금액의 전면적 개방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옌타이와 한국의 협력은 단일제품에서 출발하여 산업형태으로 확대되고 있고 기계제조, 전자정보등의 주력산업과 휴대폰, 굴삭기, 선박, 액정디스플레이어등 특색제품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특히 한중FTA협정 기본합의문에 편입된 유일한 산업단지인 중한산업단지가 옌타이에 들어설 예정인 만큼 옌타이정부는 한중 자유무역구에 대한 '교두보'를 만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한무역협력은 곧 '자유패턴'모드로 전환될 것이고 옌타이에게 직접적인 '혜택' 즉 무역규모의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유통중인 제주용암수.
그 중 관세 감면은 가장 직접적이고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옌타이시 상무국 관계자는 중한FTA가 정식 발효되면 화물무역 관세가 대폭 줄어 옌타이가 한국과의 수출입무역을 확대하는데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옌타이 산업발전과 대한국 무역현황을 결합한 분석자료에 의하면 강철과 그 제품, 전자소자, 건축자재, 플라스틱제품, 피혁제품, 방직 의복, 농산품등 대한국 수출 증가와 동시에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가전, 의료설비, 일용잡화등 대한국 수입확대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양국은 법률서비스, 유통, 건설공정, 환경, 문화 엔터테인먼트, 금융, 여행등 여러 분야에서 시장개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이는 한국기업의 옌타이시 서비스분야 협력 확대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부단히 향상되면서 중국의 인구 수적우위가 신속히 시장의 경쟁우위로 전환되고 있고 더 많은 한국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천신쯔(陳新姿) 옌타이시 투자촉진국 서기는 한중산업원은'양국 쌍원(兩國雙園)'의 모델에 따라 지식공유, 정보교환 및 투자 추진, 첨단장비제조 등 11개 분야에서 전면적인 심층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이 세계 53개 국가와 FTA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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