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숨막히는 미세먼지·황사 한방차로 다스린다
입력 : 2014. 03. 2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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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오미자차 등 한방차
호흡기 건조 막고 염증 완화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봄비가 그치자 봄철 불청객 황사가 찾아와 숨을 막히게 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말 그대로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 호흡기 건강관리에는 비상이 걸렸다.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이나 비염, 만성기관지염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요인으로까지 지목되고 있다.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에서 날아오는 황사 역시 눈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만 무엇보다 호흡기에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

강남자생한방병원 하인혁 원장의 도움말로 미세먼지와 황사로 말미암은 호흡기질환과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와 한약에 대해 알아본다.

하 원장은 "기관지나 폐에 좋은 약재들을 혼합 추출해 만든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면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라지-폐의 기운 도와주고 목구멍 편안하게 해줘

도라지(길경)는 한방에서 폐나 기관지에 관련된 약재로 널리 쓰여왔다. 맵고 쓰며, 흩어지고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어 폐의 기운을 잘 상승하게 해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주기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민간에서도 흔히 도라지를 기침약으로 사용해 왔다.

▶오미자-폐의 허약함 보충해 기침 멈추게 해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 하지만 그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폐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는 약재로 오미자가 폐의 허약함을 도와 기침과 헐떡거림을 멈추게 해준다. 이 때문에 오미자는 오랫동안 기침이나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맥문동-진액 보충하고 호흡곤란 줄이는 데 좋아

맥문동은 달고 차갑고, 성질이 촉촉해 음을 기르고 마른 것은 적셔준다. 시원하고 물기가 많으니 열이 많고 진액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좋다. 폐에 작용하면 불필요하게 강해진 열을 내리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이 마르거나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또 기관지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기관지의 회복도 촉진해 준다.

▶숙지황-염증 막아주고 촉촉함 유지해주는 약재

한방에서 숙지황은 맛이 달고 따뜻하며 그 성미가 두텁고 즙이 많아 매우 촉촉한 약재다. 그래서 진액이 부족한 모든 증상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숙지황 추출물은 동물실험에서 쥐의 뇌에 있는 성상세포에서 염증 관련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고 연구보고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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