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그때 그 옷 응답하라… 복고 패션 판매 '껑충'
입력 : 2013. 12. 20(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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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송년회 드레스코드로 인기
20년 전 의류 등 판매 늘어
▲드라마 인기에 힘 입어 복고풍이 다시 불고 있다. 사진 위부터 '응답하라 1994'의 한 장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복고 의류와 패션소품. 사진=tvN·연합뉴스
직장인 황모(37) 씨는 이번 주말 송년모임에 입고 나갈 의상과 소품 준비에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송년회 드레스코드가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맞춰 복고풍이기 때문.

황 씨는 "당시 통 넓은 청바지나 라운드넥 티셔츠가 유행해 모임을 앞두고 오랜만에 찾아봤다"며 "주변에 삐삐나 시티폰을 빌려 주겠다는 분들이 있어 소품을 가져가거나 그때 유행했던 진한 눈썹 화장을 해볼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4'가 높은 시청률을 얻으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시간을 20년 전으로 돌리는 의류와 패션소품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드레스 코드가 복고풍인 연말모임이 많아지면서 최근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G마켓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동안 복고 의류와 잡화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멜빵 바지와 야구 점퍼는 각각 23%, 43% 증가했고, 복고풍을 대표하는 '청청 패션'의 청재킷과 청조끼는 137%, 125%씩 늘었다.

1990년대 패션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는 캔버스화 판매량도 같은 기간 126% 증가했다.

'농구 대잔치'와 연고전 열기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농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해 농구화 판매는 최근 한 달 새 작년보다 무려 1019% 급증했다.

극중 여주인공이 즐겨 매고 나온 크로스백 판매도 80% 증가했고, 일명 '화가 모자'로 불리는 베레모 판매량 역시 115%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1990년대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복고패션이 30∼40대 고객뿐 아니라 20대에게도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 시절의 감성을 이끌어 내는 아이템이 패션 업계 아이콘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복고풍 의류는 180%, 잡화는 65% 판매가 증가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더플코트, 일명 '떡볶이 코트'는 296% 상승했고 야구 점퍼 65%, 청조끼 32%, 멜빵 바지 15% 신장했다.

이스트팩이나 잔스포츠 등 배낭형 가방은 150%, 베레모 모자 50%, 멜빵 32%, 꽈베기 벨트 20%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남성 구제 청바지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 작년보다 75% 증가했다. 백팩은 30%, 멜빵 20%, 베레모 10% 판매가 늘었다.

인터파크에서는 1990년대 의류와 소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달고나 세트·쫀드기·아폴로 등 군것질 상품은 24% 신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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