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여름방학 기간 '학교 밖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장이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학교 밖 교육'은 창의적 체험활동 강좌로, 제주여고와 표선고가 참여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 수업 외 다양한 경험을 쌓는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지역 고등학교가 심화된 실습 환경과 전문 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과 협력해 마련한 교육과정으로, 학생 진로·적성에 맞는 체험활동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주여고는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와 연계해 총 6개 강좌를 운영한다. 제주대와 '인공지능(AI) 화학 실험실-컴퓨터로 보는 분자 세상', '생명공학 캠프', '전자회로 기초 설계 및 반도체 공정 실습' 강좌를, 제주관광대와 '생로병사(간호학)', '항공 승무원 체험' 교육을, 제주한라대학교와 '움직임을 치유하는 과학(물리치료 체험)' 강좌를 진행한다.

표선고는 제주관광대와 연계해 1개 강좌(나만의 뷰티 스타일 연출)를 운영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강좌는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지역 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강좌별 협력교사 배정과 현장 자문단·운영 협의체 구성을 통해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이며 향후 본격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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