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부터 돌봄 파업을 비롯해 급식 등 전 직종 총파업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리후생 차별 해소,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인상, 근속 차별 줄이는 근속임금 인상안, 학교돌봄 운영개선 합의·시도교육청의 성실한 협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규직 공무원들은 0.9% 기본급 인상액 외에도 기본급에 연동된 명절 휴가비 등과 호봉 인상분을 더해 연평균 인상 총액이 100만원을 웃돈다"며 "반면 학교비정규직에게 제시한 인상액은 기본급 0.9% 인상이 거의 전부고, 근속 임금 자동 인상분을 더해도 연 60여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측은 늦장 교섭도 모자라 교섭 시작 두 달이 넘도록 사실상 노조를 항복시키려는 교섭안만 고집하면서 교섭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차별 확대에 굴복할 수 없다. 결정 권한도 없는 교섭위원들만 앞세우지 말고, 이제는 교육감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