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제10회 금능원담축제..."뜨거운 여름, 맨손 고기잡기로 즐겨요"
입력 : 2017. 08. 18(금) 00:00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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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금능해수욕장에서 제10회 금능원담축제가 펼쳐진다. 원담에서 맨손 고기잡기와 전통 어로방식인 선진그물 재현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함께 원담밥상·깅이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사진=금능리 제공
19~20일 금능해수욕장 일원 체험행사 다채
전통 어로방식 재현 선진그물 체험 행사도
원담밥상·깅이튀김·멜튀김 등 먹거리 풍성
20일 저녁엔 '백난아가요제'·초대가수 공연
옛 제주인들은 돌로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곤 했다. 해안에 돌담을 쌓아놓으면 밀물을 따라 돌담 속에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갇히는 원리를 이용한 이 돌담을 원담이라 부른다. 제주 해안이라면 어디에서나 작게는 수백평에서 크게는 수천평에 달하는 이러한 원담을 볼 수 있었다. 비양도와 옥빛 바다가 어우러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해안에도 이러한 원담이 자그마치 8개나 있었다고 한다. 한 마을에 8개의 원담은 이곳의 마을어장이 그만큼 풍성했음을 알려준다. 지금은 3개가 남아 있는 이 곳에서 10년째 원담축제가 열리고 있다.
태풍 '노루'의 여파로 2주간 연기된 제10회 금능원담축제가 19~20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금능리가 주최하고, 금능원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한림읍이 후원해 열리는 올해 원담축제는 제8회 백난아가요제와 함께 진행된다.
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3시에 진행되지만 오전 10시부터 체험장과 전시장(원담홍보전시관·한수풀문학회 시화전)을 운영한다. 오후 1시부터 모래성쌓기와 깅이잡기, 조개잡기 경연에 참가할 수 있으며, 오후 2시에는 원담길 걷기 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에는 식전행사로 4인조 밴드 '서쪽하늘'의 공연이 열린 뒤 오후 1시 개막 선언과 함께 풍물 및 원담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축제 축하공연으로 한국국악협회제주도지회의 해녀노래, 제주브라스퀸텟의 관악앙상블, 다온어린이무용단의 해녀춤, 테너 강창오&소프라노 최윤덕의 성악 이중창을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는 해병대 9여단 군악단의 연주, 혼디마씸 1070의 기타 공연, 청소년 밴드 짐수톤과 가수 채희의 무대도 마련된다.
이날 오후 8시 해가 내려앉은 뒤에는 한시간 동안 전통어로잡이를 재현한 선진그물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밤 9시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시크릿코드의 특설무대 공연에 이어 밤 10시부터는 치맥과 함께하는 상상타임을 즐길 수 있다.
축제 2일차인 20일에는 낮 12시부터 특설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 뒤 오후 1시부터 전날에 이어 모래성쌓기, 깅이잡기, 조개잡기 경연이 계속된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원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원담체험 행사가 금능 원담 중 하나로 원담할아버지 상이 세워진 모살원에서 열린다.
체험행사와 함께 축제장에서는 원담밥상과 깅이튀김, 멜튀김 등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원담할아버지와 해녀 포토존도 조성된다. 금능리는 축제에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금능원담축제) 댓글 달기를 통해 세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이벤트로 원담할아버지와 금능해녀캐릭터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재미있고 예쁜 이름을 지어 선정되면 원담밥상과 깅이튀김 등을 맛볼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금능원담축제 상품권을 제공한다. '드루쌍 하루방'과 '내불라 좀녀' 등 재기발랄한 이름이 달리고 있다. 두번째 이벤트는 금능리에 남아 있는 세 개의 원담 이름을 맞히는 것이다. 정답을 적은 10명에게 역시 상품권을 제공한다. 세번째 이벤트는 축제 둘쨋날 즐길 수 있는 '치맥과 함께하는 상상타임'이 무엇인지를 맞히는 것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 정답을 맞힌 5명에게 생맥주를 제공한다.
한림읍행정복지센터와 백난아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제8회 백난아가요제는 20일 오후 7시 금능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제2의 백난아를 꿈꾸는 본선 참가자 14팀의 경연이 펼쳐지며, 입상한 3팀에게는 총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가수인증서가 지급된다. 가요제 식전 행사로 '소풍가는날' 9인조 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한림초등학교 '치어리딩 팀'과 해녀가수 김은경의 축하공연, 초대가수 박상철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김성수 금능리장은 "지금은 사라져가는 원담을 지키고 보존해 널리 홍보하고 후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원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맨손으로 고기를 잡으면서 원담의 가치를 느끼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어로방식 재현 선진그물 체험 행사도
원담밥상·깅이튀김·멜튀김 등 먹거리 풍성
20일 저녁엔 '백난아가요제'·초대가수 공연
옛 제주인들은 돌로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곤 했다. 해안에 돌담을 쌓아놓으면 밀물을 따라 돌담 속에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갇히는 원리를 이용한 이 돌담을 원담이라 부른다. 제주 해안이라면 어디에서나 작게는 수백평에서 크게는 수천평에 달하는 이러한 원담을 볼 수 있었다. 비양도와 옥빛 바다가 어우러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해안에도 이러한 원담이 자그마치 8개나 있었다고 한다. 한 마을에 8개의 원담은 이곳의 마을어장이 그만큼 풍성했음을 알려준다. 지금은 3개가 남아 있는 이 곳에서 10년째 원담축제가 열리고 있다.
태풍 '노루'의 여파로 2주간 연기된 제10회 금능원담축제가 19~20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금능리가 주최하고, 금능원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한림읍이 후원해 열리는 올해 원담축제는 제8회 백난아가요제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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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8시 해가 내려앉은 뒤에는 한시간 동안 전통어로잡이를 재현한 선진그물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밤 9시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시크릿코드의 특설무대 공연에 이어 밤 10시부터는 치맥과 함께하는 상상타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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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행사와 함께 축제장에서는 원담밥상과 깅이튀김, 멜튀김 등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원담할아버지와 해녀 포토존도 조성된다. 금능리는 축제에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금능원담축제) 댓글 달기를 통해 세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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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행정복지센터와 백난아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제8회 백난아가요제는 20일 오후 7시 금능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제2의 백난아를 꿈꾸는 본선 참가자 14팀의 경연이 펼쳐지며, 입상한 3팀에게는 총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가수인증서가 지급된다. 가요제 식전 행사로 '소풍가는날' 9인조 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한림초등학교 '치어리딩 팀'과 해녀가수 김은경의 축하공연, 초대가수 박상철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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