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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

입력 : 2025. 12. 03(수) 10:55수정 : 2025. 12. 04(목)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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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통령실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 통해 밝혀
"비무장으로 쿠테타 막아낸 국민의 용기와 행동 기리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내고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한 의미를 항상 기억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서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지만, 비무장 국민의 손으로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 쿠데타를 막아낸 것 역시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찬란한 오색 빛으로 암흑시대로 돌아갈 뻔했던 대한민국에 다시 빛을 되찾아 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담대한 용기와 연대의 빛나는 힘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평화적인 수단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낸 우리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의 진상규명,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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