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문항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EBS,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본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국어는 독서,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일부 문항에서 수험생들이 체감하기에 까다로운 문제들이 포함됐다.

EBS 국어 대표강사 한병훈(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사이에 있으며,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독서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진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낮아져 전체적으로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강사진도 "전반적으로 변별력있게 출제됐지만,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수험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EBS 체감 연계는 분명 확인되고 있어 수험생들도 EBS를 체감을 실감하면서 문제 풀이에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EBS 대표강사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는 "핵심 개념 중심의 공교육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강화했다"며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라고 밝혔다.

반면 종로학원 강사진은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수험생 체감 난도는 평가원 분석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통과목에서는 21번(함수추론), 22번(지수로그함수)이 특히 까다로웠던 문항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통계 30번(경우의 수), 미적분 30번(미분법), 기하 30번(평면벡터)이 각각 난이도 있는 문제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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