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7)미디어 활용 언어 표현 훈련 교육
입력 : 2025. 10. 01(수) 03: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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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꺼내고 이어가는 힘… 사람을 잇는 다리 놓다
정서적 몰입과 공감·생활 밀착형 주제로 풍부한 표현 학습
단순 언어 훈련 넘어 삶의 이야기 나누며 세상과 소통 경험
[한라일보] 시니어를 위한 인지 훈련 중에서 언어 표현 훈련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언어 표현을 단순히 단어 따라 말하기나 문장 만들기 활동으로만 제한한다면 흥미를 유지하기 어렵다.
시니어 교육 현장에서 효과를 높이려면 정서적 몰입과 공감, 그리고 생활 밀착형 주제가 필요하다. 이때 그림책과 신문을 결합한 언어표현 훈련 수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림책 '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는 동물들의 대화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혜롭게 상황을 풀어가는 이야기는, 시니어들에게도 친숙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만약 내가 동물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되고, 이는 언어적 상상과 표현을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된다.
일상과 사회를 연결하는 신문 기사를 활용하면, 그림책 속 상상과 현실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히 동물이나 환경과 관련된 기사는 시니어가 직접 경험하거나 기억하는 생활 장면과 연결되기에 표현 욕구를 자극한다. 예컨대 '멸종위기 동식물' 관련 기사를 읽은 후, 멸종위기 동식물의 처한 문제적 위기 상황을 동물의 언어로, 그 입장에서 옮겨보면서 시니어의 언어적 상상력과 구체적 표현을 동시에 키워줄 수 있다.
이러한 수업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니어 스스로 말을 꺼내고 이어가는 힘을 길러 준다는 데 있다. 그림책의 서사 구조는 시작과 전개, 결말이 뚜렷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내용을 기억하고 재구성하는 연습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신문은 현재성을 더해 언어 표현이 단순한 회상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사회와 연결된 대화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시니어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세대 간 소통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수업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다. 먼저 도입에서는 그림책 표지를 함께 살펴보며 등장 동물들이 무슨 말을 할 것 같은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다. 전개 단계에서는 강사가 책을 읽어 주고, 중간중간 주요 장면에서 멈추어 "여러분이라면 이 동물에게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시니어의 언어 참여를 이끈다. 이어서 신문에서 동물 관련 기사를 발췌해 함께 읽고, 기사 속 상황을 동물이 말한다면 어떤 목소리일지 상상하여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언어표현 훈련은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연습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옛이야기와 현실 기사라는 두 가지 매체를 연결하면서 시니어는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풍부한 표현 경험을 쌓는다. 이는 단순한 언어 훈련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회복하는 과정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경험은, 시니어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처럼, 우리 시니어들이 서로의 말을 더 잘 듣고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사회는 더욱 따뜻해질 것이다. 언어 표현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사람을 잇는 다리다.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수업은 바로 그 다리를 다시 놓아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언어 표현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글 이묘신, 그림 정인성, 천복주, 아이앤북 펴냄)
▶활용 신문 : 멸종위기동물, 반려동물, 자연환경, 소통과 공감 관련 기사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책표지로 책 내용 상상하기(기억회상활동)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통한 능력이 내게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동물과 이유 얘기하기"
▶전개 : 오늘의 그림책 '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 읽기 (기억력, 언어 훈련)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동물이 전하고 싶은 말! 상상해보기
-책 속 동물이 가진 문제 정리하기
▶활동 :
1. 신문으로 동물 모양 접기
2. 동물 메시지 카드 만들기
3. 동물 발자국 스탬프 만들기
4. 동물 속담 카드 만들기
5. 동물 인터뷰(의인화 활동) 방송 대본 만들기
▶정리 : 기사 속 동물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말풍선 채워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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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언어 훈련 넘어 삶의 이야기 나누며 세상과 소통 경험
[한라일보] 시니어를 위한 인지 훈련 중에서 언어 표현 훈련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언어 표현을 단순히 단어 따라 말하기나 문장 만들기 활동으로만 제한한다면 흥미를 유지하기 어렵다.
시니어 교육 현장에서 효과를 높이려면 정서적 몰입과 공감, 그리고 생활 밀착형 주제가 필요하다. 이때 그림책과 신문을 결합한 언어표현 훈련 수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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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사회를 연결하는 신문 기사를 활용하면, 그림책 속 상상과 현실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히 동물이나 환경과 관련된 기사는 시니어가 직접 경험하거나 기억하는 생활 장면과 연결되기에 표현 욕구를 자극한다. 예컨대 '멸종위기 동식물' 관련 기사를 읽은 후, 멸종위기 동식물의 처한 문제적 위기 상황을 동물의 언어로, 그 입장에서 옮겨보면서 시니어의 언어적 상상력과 구체적 표현을 동시에 키워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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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문은 현재성을 더해 언어 표현이 단순한 회상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사회와 연결된 대화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시니어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세대 간 소통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수업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다. 먼저 도입에서는 그림책 표지를 함께 살펴보며 등장 동물들이 무슨 말을 할 것 같은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다. 전개 단계에서는 강사가 책을 읽어 주고, 중간중간 주요 장면에서 멈추어 "여러분이라면 이 동물에게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시니어의 언어 참여를 이끈다. 이어서 신문에서 동물 관련 기사를 발췌해 함께 읽고, 기사 속 상황을 동물이 말한다면 어떤 목소리일지 상상하여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언어표현 훈련은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연습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옛이야기와 현실 기사라는 두 가지 매체를 연결하면서 시니어는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풍부한 표현 경험을 쌓는다. 이는 단순한 언어 훈련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회복하는 과정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경험은, 시니어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처럼, 우리 시니어들이 서로의 말을 더 잘 듣고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사회는 더욱 따뜻해질 것이다. 언어 표현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사람을 잇는 다리다.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수업은 바로 그 다리를 다시 놓아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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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언어 표현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글 이묘신, 그림 정인성, 천복주, 아이앤북 펴냄)
▶활용 신문 : 멸종위기동물, 반려동물, 자연환경, 소통과 공감 관련 기사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책표지로 책 내용 상상하기(기억회상활동)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통한 능력이 내게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동물과 이유 얘기하기"
▶전개 : 오늘의 그림책 '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 읽기 (기억력, 언어 훈련)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동물이 전하고 싶은 말! 상상해보기
-책 속 동물이 가진 문제 정리하기
▶활동 :
1. 신문으로 동물 모양 접기
2. 동물 메시지 카드 만들기
3. 동물 발자국 스탬프 만들기
4. 동물 속담 카드 만들기
5. 동물 인터뷰(의인화 활동) 방송 대본 만들기
▶정리 : 기사 속 동물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말풍선 채워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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