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예상보다 몰렸지만... 제주관광 여전히 주춤
입력 : 2025. 02. 02(일) 14:44수정 : 2025. 02. 03(월) 17:28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올 1월 누적 관광객 전년동기대비 감소... 연초 부진 흐름
설 연휴 기간 관광객 당초 예상보다 2만여명 더 찾아
[한라일보] 새해 제주 관광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설 연휴동안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월 내내 이어진 내국인 감소세를 회복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2월도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최근 제주 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감소가 뚜렷한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전체 감소 폭을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광통계 일별통계(잠정)'를 보면 올해 1월 누적(1~31일) 관광객은 98만1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만6535명) 대비 8.8%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1.9%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21.7% 늘어났다. 1월 관광객 수가 1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2월 1일 하루(잠정) 제주 방문 관광객 수(3만1050명) 역시 지난해 같은 날(3만3519명)보다 7.4% 감소했는데, 특히 내국인 관광객이 15.2% 줄어들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 설 연휴기간(25~30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당초 예상보다 많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앞서 설 연휴기간(지난달 21일 조사 기준) 20만6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31일 발표한 실입도 동향에서는 23만1161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7~12일) 제주를 찾은 22만7805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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