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굴서 멸종위기 붉은박쥐 7년 만에 발견
입력 : 2024. 11. 11(월) 10:05수정 : 2024. 11. 12(화) 14:31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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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2017년 이후 동면 중 1개체 확인
제주 용암동굴 생태적 가치 더욱 주목… 보전관리 만전
제주 용암동굴 생태적 가치 더욱 주목… 보전관리 만전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 10월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1개체를 확인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 김녕굴에서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붉은박쥐(황금박쥐)가 7년만에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0월 정기 모니터링 과정중 김녕굴에서 동면하던 붉은박쥐(Myotis rufoniger)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붉은박쥐는 애기박쥐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4~6㎝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진 '황금박쥐'로도 알려진 희귀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박쥐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되며 제주 용암동굴이 이들의 중요 서식지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우거진 산림과 풍부한 먹이가 있어 박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며 박쥐들의 동면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붉은박쥐는 다른 박쥐들에 비해 서식지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특성을 보인다. 붉은박쥐가 발견된 점은 그만큼 동굴 내부뿐만 아니라 김녕굴과 주변 환경이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붉은박쥐 발견으로 산림 파괴와 폐광 입구 폐쇄로 전국적으로 동면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주 용암동굴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석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붉은박쥐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다양한 생물의 안정적 서식처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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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박쥐는 애기박쥐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4~6㎝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진 '황금박쥐'로도 알려진 희귀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박쥐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되며 제주 용암동굴이 이들의 중요 서식지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우거진 산림과 풍부한 먹이가 있어 박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며 박쥐들의 동면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붉은박쥐는 다른 박쥐들에 비해 서식지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특성을 보인다. 붉은박쥐가 발견된 점은 그만큼 동굴 내부뿐만 아니라 김녕굴과 주변 환경이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붉은박쥐 발견으로 산림 파괴와 폐광 입구 폐쇄로 전국적으로 동면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주 용암동굴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석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붉은박쥐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다양한 생물의 안정적 서식처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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