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도전, 보드게임 만들기
카드뉴스 제작·퀴즈이벤트 등 팀워크로 홍보 전략 완성


[한라일보] '탐나는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드와 지류 디자인, 탐나는전의 혜택 등을 직접 알아보고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을 전문가와 이 내용을 직접 취재한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질문도 했다.

또 사용하는 소비자와 '탐나는전'가맹점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도 인터뷰를 통해 이것저것 궁금증을 해결해 나갔다.

그런데 불쑥 드는 의문. 모든 사람들이 우리처럼 탐나는전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않고 다 알고 있지도 않을 텐데, 이런 좋은 지역화폐 사용법을 몰라 할인도 못 받고 있을 텐데, 우리가 이걸 쉽게 설명해서 알릴 수 없을까? 이때 지민이가 아이디어를 냈다. "탐나는 전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제한점 등 상황들을 설정해서 제주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사용하는 것처럼 제주도 경제-탐나는전 보드게임을 만들면 어때요?" 맞아~ 게임 형식처럼 재밌고 흥미롭게 '탐나는전'을 알아본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좋겠는데? 막상 보드게임을 제작해보자고 시작했지만 보드게임 제목 짓는 것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활동1. 보드게임 기획서 만들기

보드게임 기획서에는 보드게임의 제목, 콘텐츠 기획 의도, 보드게임의 게임규칙과 구성품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일단 제목부터 정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국 여러 가지 의견 중에 최종 결정된 것은 탐나는전! 탐나는 제주! '제주 경제 바투리 보드게임'이었다.

탐나는전을 홍보하는 목적이기도 했지만 제주도민이 탐나는전을 많이 사용해서 제주의 경제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게 최종 목적이었으니 바탕이라는 제주어인 바투리를 넣은 '제주 경제 바투리 보드게임'이라고 최종 확정지었다. 그러고 나서 보니 벌써 완성한 듯한 이 기분은 뭘까?

보드게임을 통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 사용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어떤 곳은 사용할 수 없는지 등의 정보를 탐나는전을 우연히 얻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탐나는전을 사용해보며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탐나는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점은 무엇인지 게임을 통해 알아보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우리의 의도를 꼭꼭 써내려갔다.

보드게임의 규칙과 진행방식을 정하자라고 하면서 누구도 섣불리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다. 옆에서 보다 못한 선생님들이 "기존 아이디어에서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면서 새롭게 너희만의 게임으로 만들어 지는거야"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가만, 우리가 가장 재미있게 접했던 보드게임은 뭐지? 어떤 형식의 보드게임이 우리의 기획의도를 잘 담을 수 있지? 생각은 조금씩 좁혀져 나갔다. 드디어 게임 규칙 완성!

직접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여러 번 플레이해 보면서 설명서를 고치고 또 고쳤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해서 게임규칙을 조정하고 주사위를 2개 만들고 1개의 주사위는 숫자가 아닌 +, -라는 흥미요소를 넣었더니 훨씬 더 게임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워졌다.



▶활동2. 보드게임 실물 제작하기

보드게임 규칙을 완성하고 나니 진짜 보드게임 실물을 제작해서 만들어야 했다. "말은 무엇으로 정할까? 탐나는전은 진짜 같아야 하는데? 주사위가 하나면 재미없지! 내가 퀴즈카드를 만들어 볼게.

필요한 재료 사러 문구점도 다녀오자." 마치 우리가 진짜 게임디자이너가 된 것처럼 살짝 흥분해진 상태로 작업이 시작됐다.

게임말은 탐나는전에 들어있는 돌하르방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충분히 소장가치 있다고 생각한 만큼 귀여웠다. 뿌듯! 앗~ '탐나는전'이 너무 진짜 같네~. 게임용돈이라는 문구를 얼른 써넣었다. 그렇게 탐나는전을 설명하는 '제주 경제 바투리 보드게임'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활동3. 보드게임 홍보하기

'제주 경제 바투리 보드게임'을 주변에 알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조금 더 많이 만들 수 있으면 막 여기저기 나눠주고 싶은데 말야.

그렇지만 이건 아직 어려울 것 같으니 이런 보드게임이 만들어졌다는 것 만이라도 홍보를 하면 탐나는전에 대해 잘 모르던 청소년들에게는 보드게임에 호기심을 느껴 탐나는전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청소년들이 가장 잘 활용하는 SNS에 올려보자. 보드게임만 사진 한 장으로 올리기엔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올 수 있으니 카드뉴스를 제작해서 홍보하자. 의견이 모아지니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점점 하나의 팀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아이디어가 보태지고 보태진다. 퀴즈이벤트도 하면 좋은데. SNS로 홍보하면서 선착순 몇 명에게는 우리가 만든 보드게임을 나눠주고 싶다. 거리에 나가서 제주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탐나는전 홍보부스도 운영하면서 보드게임을 체험하게 해보면 어때?

<팩트체크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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