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6)책 리터러시
입력 : 2024. 07. 03(수) 01: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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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 삶·사회에 대한 이해력 ‘쑥’
독서 바탕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문제 해결 역량 키워
타인의 생각·감정 공감하고 자신의 삶 성찰하는 계기돼
[한라일보] 책 리터러시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며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책 리터러시를 독서와 비교하자면, 단순히 글자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을 뜻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며, 창의적인 사고력 증진을 넘어 책 리터러시는 방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책 리터러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
책의 장르는 문학, 비문학을 비롯해 잡지, 오디오북 등 다종다양하다. 그중 그림책을 중심으로 리터러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2022년 EBS에서 방영됐던 '그림책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밝히고자 한다.
'그림책 리터러시' 프로그램은 문해력보다 상위 개념으로 리터러시에 대해 다뤘다.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이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학생들 간의 읽기 성취 수준이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보여주면서 그 차이가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지 알려준다. 결과는 책 읽기의 즐거움에 있었다. 원하지 않고 즐겁지 않은 책 읽기는 아무런 성취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책이라면 진저리 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 않은가?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8주 동안 그림책 리터러시 수업에 참여하는데,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책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배운다. 이해한 이야기를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 배우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표정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간단한 초성게임이나 소리를 흉내 내는 방법을 자신만의 표현을 나타내고, 그림책 속 장면이나 이미지를 보며 자신의 경험에 빗댄 이야기를 만드는 등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다양한 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감정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생각하며, 경험 속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자신만의 감정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나타낸다. 활동은 더 확장되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공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중요한 함의점도 보여주는데, 텍스트를 읽고 이야기를 파악하고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정이란 무엇일지 숙고해 보는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타자의 위치와 입장에 한 번쯤은 나란히 서서 타자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채경진/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이렇게 진행했어요
▷ 수업 대상: 초등 고학년
▷ 수업 준비물: 그림책 '왼손에게', 색지, 필기도구
▷ 수업 시간: 1차시 50분
▷ 활동개요
-숟가락질, 양치질, 가위질, 빗질까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오른손. 어느 날 문득 핸드크림 바를 때만 슬쩍 먼저 다가오고 각종 액세서리를 독차지하는 왼손에게 화가 납니다. 늘 성에 차지 않게 서툰 모습만 보이는 왼손에게 결국 오른손은 날 선 말을 뱉습니다. 그런데, 왼손의 말도 들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손'을 주인공으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활동목표
-감정을 표현한 손모양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떠올릴 수 있다.
-이야기 속 왼손, 오른손과 같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떠올리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손 모양을 그려볼 수 있다.
▷활동내용
- 준비활동(10분)
: 인사 나누기, 그림책 표지로 제목 상상하기, 그림책 함께 읽기
- 본활동(20분)
: 나의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는 어떤지 생각하고 발표해 보기
: 마지막 이야기 상상해 보기
: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를 떠올리며 어울리는 손모양 그려보기
- 마무리(10분)
: 발표하고 소감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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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생각·감정 공감하고 자신의 삶 성찰하는 계기돼
[한라일보] 책 리터러시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며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책 리터러시를 독서와 비교하자면, 단순히 글자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을 뜻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며, 창의적인 사고력 증진을 넘어 책 리터러시는 방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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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장르는 문학, 비문학을 비롯해 잡지, 오디오북 등 다종다양하다. 그중 그림책을 중심으로 리터러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2022년 EBS에서 방영됐던 '그림책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밝히고자 한다.
'그림책 리터러시' 프로그램은 문해력보다 상위 개념으로 리터러시에 대해 다뤘다.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이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학생들 간의 읽기 성취 수준이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보여주면서 그 차이가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지 알려준다. 결과는 책 읽기의 즐거움에 있었다. 원하지 않고 즐겁지 않은 책 읽기는 아무런 성취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책이라면 진저리 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 않은가?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8주 동안 그림책 리터러시 수업에 참여하는데,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책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배운다. 이해한 이야기를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 배우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표정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간단한 초성게임이나 소리를 흉내 내는 방법을 자신만의 표현을 나타내고, 그림책 속 장면이나 이미지를 보며 자신의 경험에 빗댄 이야기를 만드는 등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다양한 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감정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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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진/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이렇게 진행했어요
▷ 수업 대상: 초등 고학년
▷ 수업 준비물: 그림책 '왼손에게', 색지, 필기도구
▷ 수업 시간: 1차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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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개요
-숟가락질, 양치질, 가위질, 빗질까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오른손. 어느 날 문득 핸드크림 바를 때만 슬쩍 먼저 다가오고 각종 액세서리를 독차지하는 왼손에게 화가 납니다. 늘 성에 차지 않게 서툰 모습만 보이는 왼손에게 결국 오른손은 날 선 말을 뱉습니다. 그런데, 왼손의 말도 들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손'을 주인공으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활동목표
-감정을 표현한 손모양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떠올릴 수 있다.
-이야기 속 왼손, 오른손과 같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떠올리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손 모양을 그려볼 수 있다.
▷활동내용
- 준비활동(10분)
: 인사 나누기, 그림책 표지로 제목 상상하기, 그림책 함께 읽기
- 본활동(20분)
: 나의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는 어떤지 생각하고 발표해 보기
: 마지막 이야기 상상해 보기
: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를 떠올리며 어울리는 손모양 그려보기
- 마무리(10분)
: 발표하고 소감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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