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서귀포시가 올 한 해 5453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만 60세 또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인일자리 예산은 49개 사업 252억 원으로 총 5453명이 일자리를 갖게 된다. 국비 지원액 확대 영향으로 2023년 노인일자리 예산 189억 원(47개 사업, 4906명 일자리 제공)에 비해 63억 원(33.3% ↑)이 증가했다.

일자리 유형별로는 공익활동형(기초연금수급자) 3817명, 사회서비스형 1212명, 시장형 294명, 취업알선형 130명으로 나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사회서비스형과 민간형(시장형, 취업알선형)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이는 풍부한 직업 경험과 활동 역량,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일자리 유형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새롭게 유입되는 신노년 세대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공익활동형 일자리 활동비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인건비가 7년 만에 증액됐다. 공익활동형 일자리 활동비는 월 27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오른다. 사회서비스형 인건비는 월 59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상향되는데 주휴·연차 수당까지 더하면 월 최대 7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8일부터 사업단별로 안전교육과 직무교육을 거쳐 순차적으로 노인일자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중도 포기자 발생에 따른 일자리 공백 최소화를 위해 연중 상시 대기 참여자도 모집·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신년사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노인, 장애인, 아동, 다문화가족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복지예산을 11% 증액 편성했다"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걱정없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와 돌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