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4년 서귀포시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395억 원 늘어난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내용의 새해 예산 1조 2394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1조 2154억 원 대비 240억 원(2.0%)이 늘어난 것이다. 재원별로는 중앙 지원 사업이 전년 대비 724억 원(13.3% ↑) 증가한 6189억 원이고 자체 사업은 지난해보다 486억 원(7.3% ↓) 감소한 62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가 총 3977억 원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2127억 원(17.2%), 문화·관광 832억 원(6.7%), 환경 645억 원(5.2%) 등이다.

이 중에서 1차 산업 분야에는 감귤원 토양피복 지원사업 15억 원, 감귤원 방풍수 정비 사업 17억 원,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 10억 원 등이 쓰인다. 또한 어선 자동화와 노후 기관 대체 7억 원, 마늘 기계작업 대행비 지원 1억 6000만 원을 배정했다.

보건복지 분야에는 어르신 통합돌봄 사업 7억 4000만 원, 제주가치 통합돌봄(틈새돌봄) 7억 원, 경로당 신축 5개소(삼달2, 사계리 대전, 화순리 동하동, 상효1, 중문) 48억 5000만 원, 노인일자리와 사회 활동 지원 212억 원이 쓰인다.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15억 3000만 원 등 저출산 극복과 자녀 양육을 위한 사업도 지원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2026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200억 원, 강창학 주경기장 보수 공사 30억 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 30억 원, 칠십리축제 5억 3000만 원도 확보했다. 남원·월라봉 파크골프장 확장, 안덕면지역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 등에는 총 46억 원을 쓴다. 청정환경·안전도시 분야 주요 예산으로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 원, 3개 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에 219억 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주민 숙원 사업 해소 취지로 마을회관 신축(삼달2, 상효1)과 리모델링(신풍)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20억 원이다.

서귀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별 조기 발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확보한 예산인 만큼 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