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화고의 특별한 동아리]④영주고
입력 : 2016. 10. 19(수) 00:00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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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반납한 채 영상의 매력에 빠지다
영주고등학교 취업동아리인 취업홍보영상동아리 소속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지난 개천절 휴일을 맞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드론 실사 촬영에 나서고 있다. 강희만기자
드론·디지털카메라 등 전국 최고 수준 장비 갖춰
직접 영상 제작해 UCC공모전·영화제 등 출품도
매년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정상을 향해 드론 4대가 일제히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도 때맞춰 맑개 개이고 바람도 잔잔해질 즈음이었다. 오름 등반에 나섰던 도민과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어대자 드론들은 화답이라도 하듯 주변을 맴돌며 제주의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연출해냈다.
영주고등학교 취업홍보영상동아리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 운동장에서만 연습하다 이날 개천절 휴일을 맞아 처음으로 드론 실사에 나선 터였다. 드론 팬텀 3대와 드론 인스타이어 1대에 디지털카메라로 중무장한 학생들은 드론을 띄우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할 때도 스스로 '화이팅'을 외칠 만큼 즐거운 모습이었다.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 실사에 나선 영주고 학생들에게 특성화고 동아리 활동은 생활 그 자체였다.
영주고 취업홍보영상동아리는 학교 취업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리에 가입된 1~3학년 학생 18명 중 11명이 이날 실사에 참여했으며, 사진촬영동아리 소속 교사 6명도 함께했다. 드론 4대와 디지털카메라 24대 등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이 동아리는 1인 1PC를 목표로 내년에는 실습용 컴퓨터도 2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호응과 교사들의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영옥 영주고 취업지원부장은 "이 동아리는 매일 오후 9시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동아리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며 "드론도 기존에는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 3대를 추가 구입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촬영 연습이 가능해져 오늘 처음으로 실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선 동아리 소속 1학년 여학생 5명이 UCC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한 영상도 제작했다. 트와이스의 'CHEER UP'에 맞춰 직접 춤을 추고 셀카 촬영까지한 이들은 영상을 편집·제작해 2016한짓골청소년영화제에 공모할 계획이다. 한라일보가 지난 6월 개최한 제23회 한라환경UCC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영주고 학생들이 다시 수준 높은 UCC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영상편집 솜씨로 이미 관련 업계 취업에 성공한 3학년 김민규 학생도 휴일을 맞아 이날 새별오름 실사에 동참했다. 김민규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영상에 관심이 많아 2학년 여름방학 전부터 일반 전문동아리 활동에 이어 올해도 취업홍보영상동아리 활동을 계속했다"며 "회사에 취업하자마자 관광지 홍보영상 제작 업무를 수행할 만큼 동아리 활동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영주고에는 취업홍보영상동아리 외에 프로그래머반과 NCS기반취업반, 운전면허취득반, 중국어취업반, 대기업취업특별반, 사무직특별반까지 모두 6개 취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장 취업과 직접 연계하기에는 다소 엇박자를 보이는 동아리도 있지만 취업홍보영상동아리처럼 강사와 멘토를 활용한 이론과 실습교육 덕에 취업까지 이어지고 있는 동아리는 특성화고 취업동아리 활동의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
오영옥 부장은 "강사와 멘토들이 강의뿐만 아니라 취업상담도 진행해 취업동아리활동 효과를 보는 것은 산학이 협력한 현장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특성화고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수능 대신 취업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영상 제작해 UCC공모전·영화제 등 출품도
매년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정상을 향해 드론 4대가 일제히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도 때맞춰 맑개 개이고 바람도 잔잔해질 즈음이었다. 오름 등반에 나섰던 도민과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어대자 드론들은 화답이라도 하듯 주변을 맴돌며 제주의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연출해냈다.
영주고등학교 취업홍보영상동아리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 운동장에서만 연습하다 이날 개천절 휴일을 맞아 처음으로 드론 실사에 나선 터였다. 드론 팬텀 3대와 드론 인스타이어 1대에 디지털카메라로 중무장한 학생들은 드론을 띄우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할 때도 스스로 '화이팅'을 외칠 만큼 즐거운 모습이었다.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 실사에 나선 영주고 학생들에게 특성화고 동아리 활동은 생활 그 자체였다.
영주고 취업홍보영상동아리는 학교 취업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리에 가입된 1~3학년 학생 18명 중 11명이 이날 실사에 참여했으며, 사진촬영동아리 소속 교사 6명도 함께했다. 드론 4대와 디지털카메라 24대 등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이 동아리는 1인 1PC를 목표로 내년에는 실습용 컴퓨터도 2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호응과 교사들의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영옥 영주고 취업지원부장은 "이 동아리는 매일 오후 9시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동아리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며 "드론도 기존에는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 3대를 추가 구입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촬영 연습이 가능해져 오늘 처음으로 실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선 동아리 소속 1학년 여학생 5명이 UCC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한 영상도 제작했다. 트와이스의 'CHEER UP'에 맞춰 직접 춤을 추고 셀카 촬영까지한 이들은 영상을 편집·제작해 2016한짓골청소년영화제에 공모할 계획이다. 한라일보가 지난 6월 개최한 제23회 한라환경UCC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영주고 학생들이 다시 수준 높은 UCC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영상편집 솜씨로 이미 관련 업계 취업에 성공한 3학년 김민규 학생도 휴일을 맞아 이날 새별오름 실사에 동참했다. 김민규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영상에 관심이 많아 2학년 여름방학 전부터 일반 전문동아리 활동에 이어 올해도 취업홍보영상동아리 활동을 계속했다"며 "회사에 취업하자마자 관광지 홍보영상 제작 업무를 수행할 만큼 동아리 활동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영주고에는 취업홍보영상동아리 외에 프로그래머반과 NCS기반취업반, 운전면허취득반, 중국어취업반, 대기업취업특별반, 사무직특별반까지 모두 6개 취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장 취업과 직접 연계하기에는 다소 엇박자를 보이는 동아리도 있지만 취업홍보영상동아리처럼 강사와 멘토를 활용한 이론과 실습교육 덕에 취업까지 이어지고 있는 동아리는 특성화고 취업동아리 활동의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
오영옥 부장은 "강사와 멘토들이 강의뿐만 아니라 취업상담도 진행해 취업동아리활동 효과를 보는 것은 산학이 협력한 현장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특성화고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수능 대신 취업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