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IP(지식재산) 스타기업 탐방](3)미륭ECO(주)
입력 : 2011. 11. 23(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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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폐수처리·악취제거장치 개발
방전공법으로 생성시킨 저온 플라즈마 이용해
양식장 방류수·하수종말처리장 등에 적용 가능

고체, 액체, 기체 다음의 제 4의 물질로 알려진 플라즈마를 이용해 친환경적 악취제거와 水(물)처리 장치에 매진하는 벤처기업이 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대학 하이테크센터 입주기업인 미륭ECO(주)(대표 장동룡·사진)다.

장 대표는 수 년 전부터 방전공법으로 생성시킨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폐수처리의 친환경성에 주목해 왔다. 저온 플라즈마는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의 제거, 배수처리장의 악취제거, 폐수처리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청정 제주에서 축산악취 등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게 늘 아쉬웠던 그가 친환경 방식의 저온 플라즈마에 관심을 가진 이유다.

기존의 폐수처리 방식은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서 황산, 염소 등의 약품사용이 필수적이었지만 미륭ECO는 저온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물리적 살균만으로 폐수를 처리하는 신기술에 도전해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수처리 기술은 기존의 기술과는 달리 약품투입이 없어 2차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고, 처리공정도 간편한 새로운 개념의 수처리 기술"이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미륭ECO의 장동룡 대표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한 수처리용 살균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미륭ECO의 '저온플라즈마 활성화 융합기술을 활용한 수처리용 살균장치 개발'은 2010년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살균장치를 도내 육상양식단지의 방류수에 시험한 결과 10분만에 대장균군과 일반세균이 99.9% 사멸하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도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이 기술은 지난 10월 중소기업청에 신기술인증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또 미륭ECO가 개발한 저온플라즈마 활성화 공법을 활용한 친환경 악취처리장치는 양돈장 악취제거,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등에 알맞은 설비다. 2009년부터 제주시중앙지하상가 정화조에 악취처리장치를 설치, 악취제거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미륭ECO는 악취 제거와 수처리와 관련한 지식재산(IP) 보유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허등록이 '코로나 방전을 이용한 악취처리장치 및 악취처리방법' 등 5건에 이른다. 특허출원이 2건이고, 지난해 '플라존(PLAZONE)'이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하지만 신기술 도전 과정엔 어려움도 적잖았다. 악취제거와 수처리용 살균장치 기술을 개발해 냈지만 새로운 설비장치에 대한 부담 등으로 정작 관련업계에서 설치를 꺼리고 있어서다. 이는 악취민원에 대한 규제법규가 딱히 없는 탓이기도 하다. 장 대표가 관련업계는 물론 청정제주를 제대로 가꿔가는 차원에서도 행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하는 이유다.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지식재산권 이해하기 ③]

특허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사항은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더하기·빼기·모양 또는 형태 바꾸기·용도 바꾸기 등으로 간단히 알아보자.

'더하기'는 한가지 이상의 물건을 결합해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우개 달린 연필이 그 예다.

'빼기'는 기존의 물건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빼내어서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는 것이다. 씨없는 수박, 저지방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모양 또는 형태 바꾸기'는 기존 물건의 형상을 변형시켜 새로운 형태의 물건으로 재창출 시키는 것이다. 3단우산 등을 들 수 있다.

'용도바꾸기'는 기존 물건의 사용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다. 폐타이어에 바람을 채워 물놀이용 튜브로 사용할 수 있다.

<김현진 대신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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