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길의 주말낚시]365일 짜릿한 손맛
입력 : 2004. 02. 13(금)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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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가파도

 조선 영조 26년(1750년) 목사 정언유가 진상을 위하여 가파도에 흑우장을 설치하고 흑우 50마리를 방목하고, 헌종 8년(1842년) 목사 이원조가 흑우 약탈을 막기 위하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여 40여 가구가 이주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입주 당시는 ‘더우섬’ ‘개파도’로 칭하다가 후에 ‘가파도(加波島)’라 칭하였다. 가파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된 계기가 된 곳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1653년 가파도에 표류 했으리라 짐작되는 네델란드 선박 스펠웰호.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선장 헨드릭 하멜이 ‘화란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비교적 정확히 소개된 것이다.

 찾아가는 길은 제주시에서 서부관광도로를 따라 1시간여 가면 모슬포 항이 나온다. 이곳에서 도항선(삼영호)이 하루에 2번 왕복한다. 근래에는 고성능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출조를 전문으로 하는 낚시점이 여러 곳 생겼다.

 모슬포항에서 5.5㎞ 거리에 위치한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섬마을이며 창동과 하동 2곳의 마을이 있으며 자가발전시설로 전기를 공급하고 주민자율 결의에 의하여 술 판매를 금지했던 마을이기도 하다.

 현재 1백42가구에 3백4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 일원에서 갯바위 낚시가 가능하다. 주요어종은 돌돔, 벵에돔, 감성돔, 참돔, 혹돔, 방어 등이다.

 섬 전체가 수심이 낮아 주로 저녁 시간대에 벵에돔, 참돔이 잘 잡힌다. 여름에는 독가시치와 벤자리가 합세하여 일년내내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 포인트로는 넙개, 독개, 자장코지, 악근여, 자장코지 등이 있으며 특히 넙개와 독개는 포인트중 수심이 깊은 편이나 파도가 높은 날이면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채비로는 1호 낚시대와 3호 원줄에 2호 이상의 목줄과 감성돔 3호 바늘이나 벵에돔 7∼8호 정도면 된다. 여름철 저녁시간대에는 대물 벵에돔이 곧잘 잡히므로 3호 목줄과 벵에돔 9호정도의 튼튼한 채비를 해야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창동방파제는 겨울낚시에 감성돔이 잘 나오는 포인트로 들물을 노려서 해초가 잘 발달된 곳을 공략하면 대형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



△신엄리 해안도로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20여분 가다보면 하귀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5분여 가면 구엄리해안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곳 해안선 경치 또한 절경이다. 수심은 평균 5∼8m 정도다.

 현지인이나 전문 낚시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포인트로 발판도 좋고 물속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고 물이 빠지면 건널 수 있는 포인트에는 대형 참돔이 출몰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 어종으로는 벵에돔, 참돔, 감성돔 등이며 여름철에는 독가시치와 한치낚시 또한 잘 되는 곳이다. 제주시에서 가까워서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는 근교 포인트로는 일급이라고 할 수 있다.

 채비로는 0.8∼1호대에 3호 원줄을 감을 수 있는 릴과 1.5∼2호 정도의 목줄에 감성돔 3호 바늘이면 좋다. 저녁이나 밤낚시에는 보다 튼튼한 채비로 무장을 해야 대물을 만났을 때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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