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여름철 자연재난, 철저한 대비로 막는다
입력 : 2025. 04. 07(월) 02:20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한라일보] 기후위기의 심화로 여름철 자연재난은 더욱 강력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6년간 제주도에는 태풍과 호우가 각각 12회씩 총 24회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70억원, 2022년 태풍 '힌남노'가 21억원의 피해를 남겼다.

전국적으로도 재난의 양상은 심각하다. 2023년 충북 청주 오송에서는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대형 산불로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이는 긴급재난문자의 신속한 발송과 같은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피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14일부터 5월 14일까지를 사전대비 기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대책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과 위험정보 제공 다양화, 위험지역 발굴·점검 확대, 취약계층과 외딴 산지 1~2인 가구 1:1 대피조력자 매칭, 읍면별 주민대피 현장훈련 확대, 민관군 협업 재난현장 대피·통제체계 구축 등 5대 중점과제가 핵심이다.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민들도 대피소 위치와 행동요령 숙지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은 바로 우리의 관심과 참여다. <이영미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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