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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9구조견 '초롱' 임무 마치고 반려견 새 삶

입력 : 2024. 09. 30(월) 13:52수정 : 2024. 10. 02(수)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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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초롱이 은퇴식 5년5개월간 구조 현장서 활약

5년5개월간 구조 현장에서 활약한 119구조견 초롱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를 누비며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활약한 119구조견 '초롱'이가 임무를 마치고 반려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7일 '제16회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에서 119구조견 초롱이의 은퇴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은퇴식에서 고민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초롱이가 입고 있던 구조견 조끼를 손수 벗긴뒤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2015년 태어난 초롱이는 수컷 래브라도레트리버로 2019년 4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구조견으로 배치됐다.

초롱은 이후 5년 5개월간 150차례 임무에 투입돼 9명을 구조했다.

특히 올해에는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빈번한 제주 동부지역에 전진 배치돼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방당국은 초롱이가 사람으로 치면 65세 이상된 고령견으로 더 이상 구조 임무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롱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입양자에게 무상 분양됐으며 앞으로 반려견으로 여생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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