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꽃 피는 4월엔 제주 4·3을 기억해주세요."

서귀포시가 교류도시 홍보 관계자을 초청, '4·3역사 알리기 팸투어'에 나섰다.

시는 4·3의 역사적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올바른 4·3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교류·우호도시 9곳의 홍보 관계자 17명을 초청해 19~21일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도내 주요 4·3유적지 등 다크투어에 나서고 있다. 첫 날, 4·3평화공원 참배와 평화기념관 관람을 시작으로 20일부터 표선·성산 지역의 주요 유적지인 버들못, 한모살, 성산지서 옛터, 우뭇개동산 등을 탐방하고 정방폭포 인근에서는 유족에게 직접 4·3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대정지역의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학살터 일대를 방문하고, 백조일손지묘 참배로 팸투어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4·3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각 지자체의 공식 홍보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4·3의 아픈 역사와 평화·상생·화해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자체 시민기자단(SNS서포터즈·영상크리에이터팀)의 4·3 관련 취재활동을 지원해 기행문,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홍보 방식을 통해 4·3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귀포시의 교류·우호도시 홍보 관계자들이 팸투어 첫 날인 19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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