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던 '건강 경로당'을 지역 내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한다.

시는 3월부터 지역 내 전체 경로당 152곳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건강 백세 경로당'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노인회서귀포시지회, 서귀포시체육회, 국민건강보험공단서귀포지사, 서귀포시 보건소가 협업해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및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 신체활동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한다.

시는 경로당별 1개 이상의 건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운영 중인 경로당 33곳에 대해서는 사유 분석 및 희망 프로그램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1곳의 경로당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경로당에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운영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이며, 주요 프로그램은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웃음건강체조, 치매예방, 실버댄스 등), 경로당 기능 다변화 프로그램(세대통합, 문화공감 등), 근력 강화 프로그램(근력운동, 요가, 탁구 등),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치매예방게임, 가상현실 체험, 건강체크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건강 경로당 35곳을 시범 운영했고, 만족도 조사 결과 노인 건강 증진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환산 80.5점)으로 경로당 내 체육활동과 혈당·혈압·인바디 측정 등의 다양한 건강체크 프로그램이 효과성을 입증했다. 다만 경로당 내 건강장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체육 프로그램 발굴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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