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18)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입력 : 2022. 11. 10(목) 00:00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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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보전·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하와이 섬의 물을 감독하는 보호자 역할 전담
지하수,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위원으로 임명
수자원 조사서부터 보전까지 전반에 걸쳐 관리
하와이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화산 섬으로, 지질 특성과 풍부한 강우량 등은 수자원에 가장 이상적인 자연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는 최근 30년 동안 가뭄 기간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후위기를 겪으면서 해수면이 상승, 강우 패턴이 변화하면서 지하수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하와이 주 정부는 지하수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수자원관리위원회를 구성·출범,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 역할=하와이 수자원관리위원회의 모토인 카후와이포노(Ke Kahuwai Pono)는 하와이 수자원을 보호하려는 위원회의 책임감과 시민을 위한 자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와이안 언어로 와이(wai)는 '물'이고, 카후(kahu)는 '보호자, 관리인'을 의미하며, 포노(pono)는 '적절하고, 정의로운'을 뜻한다. 내용을 합치면 '물의 정당한 공유를 감독하는 수탁자'로서 미래 세대에도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는 1987년 하와이 주 입법부에 의해 만들어진 주 수도법(The State Water Code)을 집행·관리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하와이 주 수역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는 하와이주 국토자연자원부에 소속돼 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의 부국장이 수질과 관련한 실질적인 업무를 맡으며 위원회에 행정 및 기술 지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위원회에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5명은 위원회에서 지하수와 지질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주지사에게 추천해 주지사가 이를 검토하고 최종 임명하게 된다. 나머지 2명은 하와이 주 국토자연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주 보건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
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은 위원회의 정책에 맞춰 주의 수자원을 계획에서부터 조사, 규제, 관측, 보존까지 전반에 걸쳐 물 관리를 실시하며, 주 수도법 조항을 시행하고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의 조직은 측량, 계획, 지하수 규제, 하천 보호 및 관리 부서로 구성됐다. 주요 업무 내용은 하와이 주 보건부가 관리하는 수질 계획을 제외한 하와이 물 계획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와이의 식수는 대부분은 지하수로 취급하고 있는데, 하와이 주 인구의 75%가 거주하고 있는 오아후 섬에는 지하수 관정이 5000여개에 이른다. 또 각 관정마다 위치와 규모 등이 다양하다. 하와이 섬 전체를 보면 가정용 관정이 가장 많고 이들 관정은 대부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관정이 너무 많다보니 특정 관정을 지정하고 석달에 한 번씩 관정을 방문해 오염원을 측정·관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만일 개별 관정에 바닷물이 유입될 경우 관정의 사용을 멈추는 방식으로 오염원 유입을 예방하고 있다.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계획=하와이 수자원 관리 위원회의 목표는 수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유지해 용수권을 보호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현세대가 합리적으로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고 미래 세대에도 수자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 대비 계획과 실행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 관리, 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계획 정책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자원의 사용을 촉진하고, 수자원으로 비롯된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와이 주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자원의 조직적이고 통합적인 개발과 관리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수자원 관리위원회의 임무를 실천하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토지 이용 및 수자원 관리 정책을 조직적이고 통합적으로 실행하고 수자원의 장기적인 보존과 용수권의 인정, 대중의 신뢰 확보, 기타 공익을 위한 목표를 보장하기 위해 하와이 수자원 관리 계획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어 수자원 시설을 추가로 개발하지 않고, 수자원 보존과 수요 관리 등의 조치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소통하며 중복되는 정책과 노력을 방지하고, 자료수집의 공백과 필요성을 파악, 활용할 수 있는 총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수자원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고대로기자·이태윤기자
지하수,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위원으로 임명
수자원 조사서부터 보전까지 전반에 걸쳐 관리
하와이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화산 섬으로, 지질 특성과 풍부한 강우량 등은 수자원에 가장 이상적인 자연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는 최근 30년 동안 가뭄 기간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후위기를 겪으면서 해수면이 상승, 강우 패턴이 변화하면서 지하수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하와이 주 정부는 지하수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수자원관리위원회를 구성·출범,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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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시 전경. |
▶수자원관리위원회 역할=하와이 수자원관리위원회의 모토인 카후와이포노(Ke Kahuwai Pono)는 하와이 수자원을 보호하려는 위원회의 책임감과 시민을 위한 자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와이안 언어로 와이(wai)는 '물'이고, 카후(kahu)는 '보호자, 관리인'을 의미하며, 포노(pono)는 '적절하고, 정의로운'을 뜻한다. 내용을 합치면 '물의 정당한 공유를 감독하는 수탁자'로서 미래 세대에도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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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오아후 섬 호놀룰루시에 소재한 하와이 주 정부청사 전경. |
수자원관리위원회는 하와이주 국토자연자원부에 소속돼 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의 부국장이 수질과 관련한 실질적인 업무를 맡으며 위원회에 행정 및 기술 지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위원회에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5명은 위원회에서 지하수와 지질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주지사에게 추천해 주지사가 이를 검토하고 최종 임명하게 된다. 나머지 2명은 하와이 주 국토자연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주 보건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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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주 정부 수자원관리위원회가 취재팀에게 수자원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케이티 로스(Katie Roth)팀장, 카일루 마누엘(Kaleo Manuel) 부국장, 제레미 키무라(Jeremy Kimura)수문학자. |
위원회의 조직은 측량, 계획, 지하수 규제, 하천 보호 및 관리 부서로 구성됐다. 주요 업무 내용은 하와이 주 보건부가 관리하는 수질 계획을 제외한 하와이 물 계획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와이의 식수는 대부분은 지하수로 취급하고 있는데, 하와이 주 인구의 75%가 거주하고 있는 오아후 섬에는 지하수 관정이 5000여개에 이른다. 또 각 관정마다 위치와 규모 등이 다양하다. 하와이 섬 전체를 보면 가정용 관정이 가장 많고 이들 관정은 대부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관정이 너무 많다보니 특정 관정을 지정하고 석달에 한 번씩 관정을 방문해 오염원을 측정·관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만일 개별 관정에 바닷물이 유입될 경우 관정의 사용을 멈추는 방식으로 오염원 유입을 예방하고 있다.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계획=하와이 수자원 관리 위원회의 목표는 수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유지해 용수권을 보호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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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취재팀은 하와이주 정부 수자원관리위원회 소속 수문학자 키무라씨와 오아후섬 외곽지에 있는 지하수 관정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
더불어 계획 정책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자원의 사용을 촉진하고, 수자원으로 비롯된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와이 주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자원의 조직적이고 통합적인 개발과 관리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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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지하수 관정의 깊이는 400m가량으로 위원회 직원들은 석 달에 한 번씩 이곳을 찾아 오염원을 측정 관리하고 있다. |
아울러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소통하며 중복되는 정책과 노력을 방지하고, 자료수집의 공백과 필요성을 파악, 활용할 수 있는 총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수자원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고대로기자·이태윤기자
